[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삶을 그린 영화 '덕혜옹주'(허진호 감독, 호필름 제작)가 입소문의 힘을 얻고 개봉 7일차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 집계에 따르면 '덕혜옹주'는 지난 8일 25만2784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덕혜옹주'의 누적 관객수는 195만9279명으로 집계된 상태. 여기에 오늘(9일) 오전 7시께 4만721명을 더하며 누적 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손예진을 중심으로 박해일, 라미란, 정상훈, 박수영, 김소현, 박주미, 안내상, 김재욱, 백윤식, 고수, 김대명 등이 가세했고 '위험한 관계' '호우시절' '오감도' '봄날은 간다' 허진호 감독의 4년 만에 컴백작이다.
쏟아지는 블록버스터 속에서 당당히 출사표를 던진 '덕혜옹주'는 개봉 첫날인 지난 3일 3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샀지만 이후 하루 만에 입소문을 얻으며 곧바로 2위로 상승, 개봉 첫 주말에는 내내 1위를 꿰차며 흥행 상승세를 펼쳤다.
올여름 텐트폴 영화 중 유일한 홍일점인 '덕혜옹주'는 '손예진의 인생연기'라는 평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는 흥행력을 발휘하는 중. 특히 개봉 7일 차인 9일 오전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관객의 마음에 제대로 뿌리를 내렸다. 개봉 첫 주 보다 개봉 2주차 더 높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개싸라기 흥행의 전조를 보이고 있어 영화계 안팎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인천상륙작전'(이재한 감독)은 16만9350명(누적 541만4753명)으로 2위에, '부산행'(연상호 감독)은 13만2608명(누적 1017만4781명)으로 3위에, '마이펫의 이중생활'(크리스 리노드 감독)은 10만6015명(누적 109만2767명)으로 4위에, '수어사이드 스쿼드'(데이비드 에이어 감독)는 10만2994명(누적 151만9965명)으로 5위에 랭크됐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덕혜옹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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