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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무비] '부산행' 천만·'덕혜' 굳히기·'마이펫' 복병 등극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08-08 08:5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올해 첫 1000만 돌파 영화, 홍일점의 역습, 방학 특수 받은 복병까지. 8월 첫째 주 주말 극장가는 다양한 이슈로 관객을 극장가로 끌어들였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 집계에 따르면 좀비 재난 블록버스터 '부산행'(연상호 감독)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62만229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5위, 누적 관객수는 1003만8401명을 돌파했다.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부산행'. 지난달 20일 개봉해 개봉 19일 차인 지난 7일, 올해 첫 1000만 축포를 터트린 것. '부산행'의 1000만 돌파는 역대 개봉 영화 중 18번째이자, 한국 영화 중 14번째 1000만 돌파 기록으로 영화계를 뜨겁게 달궜다.

'부산행'이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동안 또 다른 텐트폴 영화인 '덕혜옹주'(허진호 감독)의 역습도 시작됐다. 지난 3일 개봉한 '덕혜옹주'는 같은 기간 116만9282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누적 관객수 170만5147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덕혜옹주'는 개봉 당일 외화 '수어사이드 스쿼드'(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에, 이튿날 '인천상륙작전'(이재한 감독)에 밀리며 좀처럼 흥행 정상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는데 입소문을 타면서 8월 첫 주말이었던 5일부터 1위에 올라섰다. 무려 주말 사흘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꿰찬 '덕혜옹주'. 흥행 굳히기에 제대로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눈길을 끈 스크린 변수는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크리스 리노드 감독)이다.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8월 첫째 주말 사흘간 63만8869명을 모아 흥행 4위, 누적 관객수 98만5530명을 끌어모았다.

주인이 집을 나서는 순간 수상해지는 녀석들, 주인 바라기 맥스와 굴러온 개 듀크에게 찾아온 견생 최초의 위기를 담은 '마이펫의 이중생활'. 충무로는 물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즐비한 8월 첫째 주 당당히 등판한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방학 특수, 주말 특수까지 맞으면서 개봉 5일 만에 98만명을 동원했다. 오늘(8일) 100만 관객을 돌파할 전망. 무엇보다 10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부산행'을 꺾고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시작한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주말 좌석점유율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부산행' '덕혜옹주' '마이펫의 이중생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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