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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굿와이프' 유지태가 변화무쌍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하지만, 실종됐던 조국현이 법정에 등장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조국현은 검찰로부터 거짓 증언을 강요 받았다며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있는 이태준을 위해 법정에 나왔다고 증언했다. 또한, 이태준이 비자금 수사에 도움을 필요로 해서 몇번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결국 재판부는 조국현의 진술번복으로 인한 신빙성 하락, 증거능력 불인정으로 무죄를 선고했고 이태준의 승리로 끝났다. 조국현의 증언을 끝으로 두 사람의 관계도 깨끗이 정리됐다.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들에게 대반전을 선사한 부분은 이 모든 것이 태준의 계략이었다는 것 그리고 이태준을 치밀하게 이끌어온 유지태의 연기력이었다. 조국현을 잠적시키고 증언하게 만들기까지, 명희는 처음부터 이 판을 짠 태준에게 분노했지만, 태준은 "지면 안되니까요"라고 말하는 냉철한 면모를 드러냈다. 군중 속 홀로 여유로운 미소를 짓는 유지태의 얼굴은 보는 이들을 소름 끼치게 만들었다.
한편, 태준의 승소파티가 열린 날 검찰 쪽 수사관인 무열이 혜경을 찾아와 태준의 내사기록 중 사라진 두 페이지에 대해 물었다. 거기에는 태준의 내연녀가 적혀있는데, 그 이름이 김지영이라는 것. 혜경은 김단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내색하지 않고서 자리를 떠났다. 앞으로 이들 관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그리고 검찰로 복귀한 태준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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