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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아는형님' 김준호와 백지영이 레전드 편을 탄생시켰다.
특히 이상민은 백지영과의 과거 인연을 털어놓으며 미안한 마음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비희망 짝꿍으로 이상민 지목한 백지영은 "이상민과 멀어지게 된 후 처음으로 방송을 같이하는 것"이라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과거 이상민이 사업 실패로 채무에 시달리게 됐을 때 백지영까지 곤욕을 치른 적이 있기 때문.
이상민은 "지영이에게 발라드로 전향하라고 제안한 뒤, '사랑 안 해'의 프로듀싱까지 맡았는데 그런 일이 생겨 미안하다. '사랑 안해' 녹음을 끝내 놓고 부도가 났다. 노래 홍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의 보증을 지영이가 서줬다. 그래서 지영이가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여러 사정이 있었지만 내가 힘들 때 도와줘서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백지영은 "그 후 '사랑 안해' 노래를 여기 저기 기획사에 들려줬고 지금의 기획사를 만났다"라며 이상민에게 "다 이해한다"라며 대인배의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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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희철은 "내일 마카오 가는데 어디가 좋냐"고 기습 질문을 던졌고, 이에 김준호는 당황하며 "방이 좋다. 근데 시계가 없다. 시간가는줄 모른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준호는 "공중분해 엔터테인먼트에서 왔다. 회사가 분해됐다. 일장춘몽이더라"라고 아픈 과거를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뼛속까지 예능인의 모습을 보였다.
또한 김준호는 베테랑 개그맨답게 맹구 성대모사 뿐만 아니라 슬랩스틱의 진수, '맞는 연기'를 여러 버전으로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비겁하게 맞는 척 하면서 따귀를 급습하는 연기 등 기상천외한 '맞는 연기' 방법에 멤버들 모두가 김준호를 따라잡으려 애썼다. 멤버들과 김준호는 즉석에서 리얼한 상황극을 펼치며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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