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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OCN 금토드라마 '38 사기동대'가 개국 이래 그동안의 OCN 오리지널들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38 사기동대'는 마지막까지 유쾌했다. 방송 말미 교도소에 들어가 있는 양정도와 사재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양정도를 해하려 하던 사재성은 누군가에 의해 저지됐다. 백성일인줄 알았지만, 백성일이라는 이름 대신 박웅철이라는 명찰을 하고 있었다. 마동석이 '38 사기동대'의 백성일이 아니라 전작 '나쁜 녀석들'의 조직폭력배 박웅철 캐릭터로 등장한 것. 센스있는 결말에 시청자들 역시 "끝까지 즐거웠다", "와, 이건 진짜 예상 못했다"며 호응을 보냈다.
세금 징수 공무원과 사기꾼이 합심하여, 편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상습적으로 탈세를 저지르는 악덕 체납자들에게 세금을 징수한다는 스토리를 다룬 '38 사기동대'는 시작 전부터 '나쁜 녀석들'의 한정훈 작가와 한동화 감독의 만남으로 눈길을 모았다. 첫방송 이후 매주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OCN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함은 물론, 답답한 현실에 힘들어하는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올 여름 가장 시원한 드라마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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