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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 이영표, '흥궈신' 잡는 돌직구 입담(feat. 이천수)[종합]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08-05 00:3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해피투게더' 이영표 해설위원이 '예능 치트키' 김흥국을 잡는 돌직구 입담을 뽐냈다.

4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은 '아재 아재 내가 아재' 특집으로 꾸며져 '아재 후보' 가수 김흥국-이영표 축구 해설위원-펜싱 금메달리스트 최병철-비투비(BTOB) 서은광과 '아재 감별사' 방송인 김정민이 출연했다.

이날 이영표는 속시원한 해설 못지않은 남다른 예능감과 입담을 과시했다.

이영표는 연예계 대표 축구 애호가로 알려진 김흥국에게 거침없이 디스를 날렸다. 그는 최근 김흥국이 예능계의 대세로 떠오른 것에 대해 "현재 축구 지도자 연수를 위해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어서 전혀 몰랐다"며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답해 김흥국에게 의문의 1패를 안겼다.

이어 이영표는 "김흥국 씨는 축구를 상당히 좋아하시고, 응원을 정말 열심히 하시는데 크게 도움은 안 된다"고 돌직구 평가를 남겼고, 이에 김흥국이 발끈하자 "다시 할 테니 편집해달라. 김흥국 선생님의 응원이야말로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재치있게 재응답했다.

또한 이영표는 조우종 아나운서가 아닌 전현무와 함께 중계를 할 뻔 했다는 사실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영표는 "전현무와 함께 중계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 든 생각은 '이건 아니다'였다"면서 "축구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서"라며 특유의 돌직구 발언으로 전현무에게도 굴욕을 선사해 폭소를 안겼다.


이영표는 안정환, 이천수의 첫인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영표는 "본인과 안정환 중 누가 더 아재파탈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당연히 정환이 형이 더 잘생겼다. 외모와 실력을 모두 갖춘 선수이다. 얼굴도 잘 생겼지만, 축구선수로서 기술도 뛰어났다"라고 안정환을 극찬했다.

반면 이천수에 대해선 "이천수를 처음 봤을 땐 여러가지 면에서 조금 놀랐다. 당시 일본전에서 패해 선배들의 심기가 불편한 상태였는데, '내가 있었음 이겼을 것'이라고 하더라.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며 회상했다. 이후에도 이영표는 대화 중간 중간 이천수와의 일화를 공개했고, 이에 조세호는 "이 정도면 오늘 이천수씨 출연료 드려야 하는거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날 이영표는 '리우 올림픽 대표팀'의 성적을 예견하며 족집게 해설가 '문어영표'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객관적으로 보면, 8강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멕시코와 독일 공략이 중요하다. 축구 국가대표팀이 피지를 이기고 멕시코, 독일과는 비겨 승점 5점을 챙겨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이영표는 "이제 7시간 후면 축구가 진행된다. 첫 상대 피지는 화끈하게 이길테니 많은 시청 바란다"고 전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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