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김태영 SBS 축구 해설위원의 명품해설이 반짝반짝 빛났다.
김태영은 SBS의 2016년 리우올림픽 축구 특별해설위원으로 중계진에 승선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첫 경기인 피진전에서 장지현 해설위원, 배성재 캐스터와 멋진 호흡을 맞췄다. 김태영 위원은 해설자로서 생애 첫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안정감있는 말솜씨와 날카로운 해설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김 위원은 온 국민들의 관심이 몰린 올림픽 축구 대한민국과 피지와의 예선 첫날 해설에서 과감한 지적과 날카롭고 묵직한 해설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MBC의 김성주 캐스터와, 안정환 위원 그리고 KBS의 이영표 위원 등 인기 있는 해설진들이 포진해있는 상황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해설 실력을 보여줬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골에 이어 헤트트릭을 기록한 류승우 선수에 대해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지만 측면돌파시 뛰어난 위치선정이 장점'이라고 한 뒤 오늘 경기에서 류승우 선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했다. 김태영위원의 예측처럼 류승우 선수는 피지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대한민국의 축구 대표팀의 피지전 8:0 대승에 크게 기여했다. 황희찬 선수에 대해서는 대표팀 막내지만 '들소'라는 별명에 걸맞게 저돌적이며 어린선수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평가했고 이창민 선수에 대해서는 발이 커서 공을 시원하게 잘 차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전문가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그는 런던올림픽 대표팀 코치로서 가졌던 따뜻한 마음도 잊지 않았다. 바로 문창진 선수가 전반전 패널티 킥을 실축하자 선수들이 실수는 얼른 잊어버리고 서로 위로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격려하면 곧 나아질거라고 전했다. 다음 상대인 독일에 대해서는 코너킥 상황에서 지역수비를 하는 팀을 상대로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지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해 'SBS해설 괜찮네. 축구를 잘몰라도 듣기에 좋다', 'SBS 김태영, 배거슨, 첼지현 조합 괜찮은 듯, 역할분담이 좋다', '올림픽이 시작되니 배성재의 드립도 시작됐네, 올림픽은 SBS 봐야겠다'라며 SBS의 축구중계에 대한 많은 칭찬을 전하고 있다.
한편, SBS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두 번째 경기인 8일 오전 독일전에서도 배성재 캐스터와 김태영, 장지현 해설위원의 멋진 조합으로 중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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