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당신이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면, 어떤 삶을 살고 싶습니까?"
무엇보다 2006년과 2011년에 이어 2016년에 다시 만난, '우주대스타' 신준영과 '다큐PD' 노을의 밀고 당기는 현재진행형 사랑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은 주인공 신준영이 갖고 있는 '출생의 비밀'과 '시한부' 설정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박태영 제작총괄은 "기획할 때부터 출생의 비밀과 시한부를 이용해서 '신파멜로'를 만들려고 한게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사람들에게 만일 시간의 한계가 주어진 시한부라는 상황이 닥쳤을 때 남은 나날동안 당신은 어떤 삶을 살겠는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싶었다"라고 드라마를 기획하게 된 의도를 설명했다.
더욱이 박태영 제작총괄은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차피 지나간 일이니 모른 체하고 외면할 수 있지만, 그래도 누가 뭐랄 사람이 아무도 없지만, 기성세대가 잘못 만들어놓은 무게를 끝까지 짊어진 아이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또한 '출생의 비밀' 역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진 '양심'이라는 부분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필요했던 설정이라고 전했다. 박태영 제작총괄은 "신준영은 어차피 자신의 존재자체도 모르는 아버지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노을의 일을 나는 모르는 일이다 외면해도 되는 상황이지만, 끝까지 모르는 체 하지 않고 책임을 지려한다"며 "그 '양심'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왜 평범하고 구태의연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출생의 비밀'과 '시한부'를 설정했는지에 대해 제작진과 이경희 작가의 의도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최근 트렌디한 장르물, 톡톡 튀는 로맨틱 코미디가 주류를 이뤘던 탓에 정통 멜로극 '함부로 애틋하게'가 다소 촌스러워 보인다는 평가가 있다. 하지만 '함부로 애틋하게'가 선사하는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이 시청자 여러분의 가슴 속에 같한 여운을 남길 것으로 자신한다"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오는 4일(목)에는 '함부로 애틋하게' OST Volume 1. 오프라인 음반이 전국 음반 매장에서 공개된다. 지난달 29일 정오,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 '함부로 애틋하게' OST Volume 1.에는 신준영 역으로 열연중인 배우 김우빈을 비롯해 명품 발라더 테이, 대세 걸그룹 '씨스타'의 효린, 핫스타 아이돌그룹 '레드벨벳'의 웬디와 슬기, 임슬옹과 래퍼 키썸, 정기고와 신예 김나영 등 화려한 가창자들이 다수 참여,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함부로 애틋하게' 9회분은 오는 3일(수) 밤 10시에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