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닥터스' 김래원♥박신혜, 가시까지 품어야 진짜 사랑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08-02 01:38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닥터스' 김래원과 박신혜가 두번째 뜨거운 키스 이후 은밀한 사내 연애로 알콩달콩한 사랑을 시작했지만, 박신혜의 아픔인 아버지 문제를 맞닥드리면서 위기가 예고됐다.

1일 방송한 '닥터스' 13회에서는 비밀 데이트에 이어 사내 연애를 시작한 홍지홍(김래원)과 유혜정(박신혜)의 꽁냥 로맨스가 그려졌다.

지홍은 "영화에서 본 건데 하고 싶었어"라며 평소 상상해오던 '이어폰 데이트'를 실현했다. 홍지홍은 유혜정 앞에 빨간색 작은 하트를 내놓았다. 하트의 정체는 이어폰 연결 고리. 자신의 핸드폰에 꽂은 뒤 두개의 이어폰을 끼고 하나는 박신혜의 귀에 꽂아줬다. 설레임 가득한 비밀 데이트는 잠시 뿐. 곧바로 응급실 호출을 받은 유혜정은 "오늘의 로맨틱은 여기까지"라고 아쉬워했고, 홍지홍은 "응급실까지"라며 유혜정을 데려다줬다.

하지만 둘만의 비밀 연애는 오래가지 못했다. 구내 식당에서 둘만의 점심을 먹으려던 두 사람은 인주(유다인)과 파란(이선호)에게 끌려 합석하게 됐고, 의혹을 가지는 두 사람에게 결국 연인 사이임을 밝혔다. 지홍은 "정식으로 소개할께 내 여자친구 유혜정 씨"라고 말했고, 유혜정은 "지금 소개받은 여자친구 유혜정입니다"라고 답했다. 인주와 파란은 "모름지기 사내연애는 비밀스럽게 해야 제맛이다"라며 "비밀 연애를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다.


유혜정은 "누군가의 삶에 들어가는 모험이 시작됐다"고 내래이션하며 홍지홍을 사택에 데려다줬다. 홍지홍은 "너 보호해주는거, 돌봐주는거 좋아하잖아. 안전벨트를 풀어달라"고 요청했고, 유혜정은 "나를 너무 잘 안다. 해드리겠다"고 말한 뒤 가까이 접근한 뒤 "너무 야하다"며 몸을 뗐다. 홍지홍은 "밥먹고 갈래? 인형뽑기 하고 갈래?" 재차 물었고, 유혜정은 인형뽑기에 넘어갔다. 홍지홍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유혜정은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는 그를 만류했다. 그리고 어찌할 바 모르겠다는 홍지홍의 손을 허리에 감으며 "이럴 땐 포옹해주세요"라고 말하며 그에게 기댔다.

홍지홍과 유혜정의 사내 연애는 점점 과감해졌다. 병원 내부를 누비며 서로의 머리를 쓰다듬는가 하면 손키스에 커피를 나눠마시기도 했다. 심지어 정윤도와 진서우 앞에서도 달라진 분위기를 내뿜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서로의 삶에 들어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유혜정의 가장 큰 약점은 아버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아버지에 대해 홍지홍이 나서자 유혜정은 힘들어했다.

마트 데이트를 끝낸 뒤 저녁식사를 준비한 홍지홍. 유혜정은 할머니의 국밥과 똑같은 맛이 나는 국을 맛보고 "어디서 샀느냐고 묻고 홍지홍은 "(혜정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할매국밥에서 사왔다"고 말했다.


유혜정은 "상대방의 인생에 들어가는게 연애의 시작이다. 반대로 상대방이 내 인생에 들어오는 것 또한 맞이해야한다. 하지만 반갑게 맞아들이기는 힘들 것 같다"고 내래이션하며 힘겨운 사랑의 시작을 알렸다.


서로의 삶 속으로 서서히 들어가기 시작한 지홍과 혜정. 두 사람의 가시까지 품는 완전한 사랑을 향한 여정이 어떻게 그려질 지 시청자의 큰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또 다른 커플들이 탄생할 조짐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윤균상의 삼촌인 정파란(이선호 분)과 함께 아예 정윤도(윤균상)의 집을 제집처럼 드나들기 시작한 유다인은 "사연있는 여자 좋아한다며? 나 좋아하면 안 된다"며 윤균상에게 농담을 던졌고, 윤균상은 그런 유다인을 바라보며 기막힌 표정을 지었다. 윤도에게 무참히 차인 진서우(이성경)에게는 피영국(백성현)의 안쓰러운 눈빛이 맴돌고 있어 두 커플의 탄생 가능성도 새로운 관전 포인트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남궁민이 특별출연해 부성애 넘치는 배달부 아빠로 변신해 작은 분량에도 미친 존재감을 발산했다.

lyn@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