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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8년의 기다림" 빅뱅 3집 내주라, 팬들 심심하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6-07-31 16:10


빅뱅 정규앨범을 기다리는 팬들이 합정역에 건 광고.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한국 최고의 아이돌 그룹 빅뱅(BigBang)이 데뷔한지 10년이 지났다. 하지만 정규 앨범에 대한 팬들의 기다림은 어느덧 8년째에 접어들었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빅뱅의 2016년은 화려하다. 'MADE' 월드투어를 도쿄돔과 서울 콘서트로 마무리했고,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영화 '빅뱅:메이드'도 개봉했다. 오는 8월부터 빅뱅 10주년 기념 전시회도 열리고, 8월 20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0주년 콘서트도 갖는다.

하지만 팬들이 오매불망 기다려온 빅뱅의 정규 3집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올해 YG는 8월 8일 데뷔하는 새 걸그룹 블랙핑크를 비롯해 돌아온 젝스키스, 3인조로 개편된 투애니원(2NE1), 아이콘, 위너, 악동뮤지션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줄줄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빅뱅 멤버들의 군입대 시기가 다가오는 만큼 팬들의 속은 타들어간다.

급기야 팬들은 최근 지하철 6호선 합정역에 드라마 '시그널'을 패러디한 광고를 걸었다. 2009년에 올려진 질문과 "여긴 2016년입니다. 빅뱅 정규 3집은 아직도 나오지 않았어요"라는 답변에서 8년간의 안타까움이 절절히 드러난다. 한숨만 땅이 꺼지라 쉬는 모습이 절로 연상된다.


빅뱅. ⓒYG엔터테인먼트
빅뱅의 마지막 정규 앨범은 지난 2008년 11월 정규 2집 '리멤버'다. 지난 2006년 8월 '위 빌롱 투게더(We Belong Together)'로 데뷔한 빅뱅은 이후 거짓말-하루하루-마지막인사에 이어 '리멤버'의 타이틀곡 붉은노을까지 잇따라 히트시키며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이후 빅뱅은 2011년 미니 4집(투나잇) 컴백까지 2년여, 2012년 3월 미니 5집 '얼라이브(판타스틱베이비, 몬스터)'까지 약 1년의 공백기를 가졌다. 심지어 이해 5월 리패키지 앨범 '스틸 얼라이브' 이후 2015년 연속 싱글 앨범 'MADE'까지는 무려 3년에 가까운 기다림이 필요했다.

물론 그 사이 빅뱅 멤버들은 월드 투어를 비롯해 솔로 앨범과 영화 촬영 등 다양한 개인 활동을 가졌다. 지드래곤&탑, 지드래곤&태양 등 유닛 활동도 있었다. 하지만 빅뱅이란 그룹의 팬들은 지난해 'MADE'와 같은 빅뱅 완전체의 활동을 원하기 마련이다.

빅뱅은 지난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2번째 재계약을 하며 보기드문 의리를 과시했다. MADE 활동이 마무리된지도 어느덧 1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남은 것은 3번째 정규앨범 뿐이다.


8년간 '하루하루' 기다려온 팬들의 목마름에 빅뱅은 언제쯤 응답할까.


영화 '빅뱅 메이드' 중 한 장면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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