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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전도연은 유지태, 윤계상 중 누구와 그 다음이 있을까
시간이 지날수록 장대석의 사건은 점점 김혜경에게 불리하게 흘러갔다. 또한 그럴수록 김혜경은 이 사건에 남편 이태준이 개입되어 있다는 의심을 지우지 못했다.
이에 이태준은 사건과 관련해 아내의 의심을 풀기 위해 은밀히 서중원을 불러 사건의 중요한 단서를 넘겼다. 이태준은 "우리 부부에게 그동안 일이 있어서 혜경이를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서중원 씨는 직장 상사이니 자연스럽게 말을 꺼낼 수 있을 것 같아 불렀다"라고 말했다.
결국 서중원은 결정적 단서를 들고 김혜경 대신 법정에 섰다. 이태준이 준 단서는 정대석 사건을 맡은 백민혁 검사가 사건의 피해자였던 유연정과 연인 관계였다는 것.
서중원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백민혁 검사가 피해자와의 특수한 관계 였기 때문에 사건 담당 검사로써의 자격을 박탁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백민혁이 새로운 용의자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여 그를 자극했다. 백민혁은 서중원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재판장은 엉망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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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혜경은 장대석의 아내가 증인 이름을 흘린 사실을 알게됐다. 이에 김혜경은 장대석의 아내를 찾았다. 같은시각 조국현 대표(고준)은 장대석의 아내가 자신의 이름을 이야기할 것을 염려하고 제거할 계획을 서중원에게 밝혔다. 김혜경은 장대석의 사무실에서 아내와 이야기를 하던 중 칼을 든 남자를 발견하고 도망쳤다. 살인자와 다툼을 벌이며 장대석의 아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서중원은 김혜경이 위험한 것을 직감하고 조국현 대표에게 전화했다. 조국현 대표를 협박하던 이태준 역시 아내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의 손을 찌르며 분노를 표출했다. 조국현은 이태준의 위협에 살인자에게 전화를 걸어 멈추게 했다.
다음날 조국현 대표는 시신으로 발견됐고 이태준은 또 용의선상에 올랐다. 이에 이태준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 앞서 이태준은 "새 사람이 될 기회다. 그럴려면 당신이 있어야돼"라며 부탁을 했다. 김혜경은 "당신이 정말 달라졌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내가 옆에 있는게 맞는지 모르겠지만"이라며 그를 돕기로 결정했다.
이태준은 기자회견에서 "검찰은 비자금을 이야기 못 하게 막으려는 것이다"라며, 조국현의 죽음은 수사압박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기자회견장에서 등장을 기다리던 김혜경은 서중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서중원은 "저지르고 후회 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 유미 씨일 모르는 척 하려고 했다. 니가 다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나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내가 조금이나마 좋은 사람이 된다면 그건 전부 너 때문이다. 너한테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지금처럼 가까이 있는것 조차 안될까봐 두려웠다. 근데 이제 못 하겠다"라고 고백하려했다.
김혜경은 이를 막아서며 "지금 나한테 필요한건 로맨스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하나는 계획이다. 애들이 있어 포기 못해. 언론의 표적이 되고 있다. 내가 남편을 떠나면, 내가 너한테 가면 어떻게 되는데. 사랑한다는 말을 쉬워. 그 다음이 어려운거지. 그 다음이 있다면 이야기해줘. 생각해봐"라는 말을 남겼다. 김혜경은 손을 뻗은 이태준의 손을 또 다시 잡을지, 서중원의 손을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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