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슬램덩크' 언니쓰의 퇴장, 그래도 기대하는 이유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6-07-29 18:00 | 최종수정 2016-07-30 10:54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언니쓰와 또 다른 뭉클한 감동이 찾아온다.

지난 22일 방송을 끝으로 12주간의 걸그룹 프로젝트 대단원을 마무리 지는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29일 방송부터 세번째 꿈 계주인 제시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두번째 꿈 계주인 민효린의 걸그룹 데뷔 꿈을 통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는데 성공했다. 평균 나이 35세인 출연진의 걸그룹 도전기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고,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방송 초반 금요일 밤 안방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는데 큰 도움을 줬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걸그룹 프로젝트 방송 중이던 지난 6월10일 전국 7.5%, 수도권 8.8%(이하 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첫 방송 10회 만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후 7주 연속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프로그램 인기에 공이 컸던 걸그룹 프로젝트가 종료되면서 '언니들의 슬램덩크'에 다시금 시선이 모아졌던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언니쓰의 데뷔 과정을 통해 여성 멤버들의 캐릭터를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보여줄 수 있었고, 녹록치 않았던 프로젝트 속에서 멤버들의 팀워크는 더욱 단단하게 무르익었다. 7주라는 시간은 시청자들이 언니쓰의 매력에 빠지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집단 버라이어티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요소는 바로 멤버들의 개성과 팀워크다. 10년이 넘도록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MBC '무한도전' 또한 멤버들의 뚜렷한 캐릭터와 호흡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JTBC '아는 형님' 또한 강호동을 비롯해 이수근, 김영철, 서장훈, 이상민, 민경훈, 김희철의 호흡이 단단해진 것이 인기 상승의 첫 번째 비결로 꼽힌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단 두번의 미션 과정에서 빠르게 캐릭터를 잡았음은 물론, 남자 예능과는 또 다른 여자들만의 하모니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이 때문에 언니쓰는 단지 이들의 걸그룹으로서 활동명 뿐만이 아니라, '언니들의 슬램덩크' 멤버들을 칭하는 애칭이 됐다.

화제성을 책임졌던 언니쓰가 물러가면서 타격은 물론 컸다. 이날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시청률 5.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7.8%에 비해 2.3%P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걸그룹의 꿈도 점차 구체화 될수록 시청자의 눈길을 모았듯이, 제시의 꿈인 '부모님과의 특별한 휴가'도 본격화 되면서 뭉클한 감동과 함께 다시금 시선을 모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언니쓰의 은퇴에도 불구하고 불안하지 않다. 언니쓰가 수행 해야 할 미션이 바뀌었을 뿐 이들의 팀내 역할과 조화는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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