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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랩3' 쇼미5 가고 쎈 언니들 온다…연이은 힙합 신드롬(종합)

양지윤 기자

기사입력 2016-07-29 17:25


사진제공=CJ E&M

사진제공=CJ E&M

Mnet '쇼미더머니5' 이후 힙합 열풍이 다시 한번 브라운관을 몰아칠 기세다. 래퍼 제시, 치타, 헤이즈, 키썸 등 음지에 있던 여성 래퍼들을 스타로 만들었던 '언프리티 랩스타'가 시즌 3로 돌아온다.

29일 오전 11시 서울시 영등포 아모리스홀에서 Mnet '언프리티 랩스타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고익조 CP와 MC를 맡은 양동근, 그레이스, 나다, 미료, 유나킴, 육지담, 자이언트 핑크, 전소연, 제이니, 케이시, 하주연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매회 최정상 프로듀서들의 트랙을 놓고 여성 래퍼들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수준급 컴필레이션 앨범을 제작하는 국내 유일 여자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 '쇼미더머니' 제작진이 그대로 투입돼 첫 선을 보인 후 제시, 치타, 키썸, 헤이즈, 예지 등 시즌 1,2의 전 출연진이 스타 래퍼 반열에 올랐다. 방송 후 공개된 음원은 주요 차트 정상을 휩쓸며 대표 힙합 프로그램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사진제공=CJ E&M
'언프리티 랩스타3' 고익조 CP는 시즌 3에 대해 "이번 시즌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는 '독해졌다',' 살벌해졌다'는 표현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3가 지난 시즌과 비교가 많이 되는데, 시즌 1은 분위기가 외향적인 사람이였다면, 시즌 2는 속으로 독한 사람이었다. 이번 시즌은 상당히 외향적이다. 그런 면이 가장 달라진 점 같다. 출연자 들이 만들어 놓은 분위기들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금 저희가 준비하고있는 프로듀서들도 지금까지 이어온 시즌 보다 훨씬 좋은 분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기대 많이 해달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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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에서는 언더와 오버 그라운드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을 쌓아온 여성 래퍼들이 대거 참가한다. 특히, 출연자 중 걸그룹 래퍼 출신 참가자가 과반수 이상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시즌 1,2를 이어오며 아이돌 래퍼였던 AOA 지민, 피에스타 예지, 포미닛 전지윤 등을 발굴해, '걸그룹 래퍼'에 대한 시각을 달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고익조 CP는 걸그룹 출신 래퍼에 대해 "라인업을 구성할 때, 현재 여성 래퍼들이 실상이 반영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아이돌 분들의 비중이 많거나 연습생 비중이 많다는 건 언더에도 많아 있지만 아이돌에도 많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렇게 구성된 것 같다"며 "걸그룹 출신 래퍼들은 특별한 트레이닝을 받은 사람도 있고, 무대 경험이 있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무대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주는 것이 장점"이라는 의견을 표했다.

걸그룹 출신 래퍼의 대표로, 이번 시즌의 맏언니인 브라운아이드걸스 미료는 "주변 반응은 반반이었다. 솔직히 말해 경력이 있었기 때문에 잘해봐야 본전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멤버들은 힙합을 워낙 좋아해서 출연에 대한 응원을 많이 해줬다.지인 분들이 편하게 마음 먹으라는 한마디가 힘이 많이 됐다"고 전했다.


걸그룹 주얼리의 래퍼 출신 하주연은 "주얼리 해체 이 후에 2년동안 쉬면서 무대에 너무 서고 싶었다. 주얼리 멤버였던 정아 언니나 주변 지인들이 많이 응원해줬다. 주변에서 응원을 많이 해줘서 나가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주얼리 하주연이 아닌 솔로 래퍼 하주연으로 홀로서기에 도전하는데 많이 기대해달라"라며 프로그램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사진제공=CJ E&M
새로운 여성 래퍼들과 함께 새로은 MC도 찾아온다. 배우 겸 힙합 아티스트인 양동근은 데뷔 후 처음으로 '언프리티 랩스타3'의 MC에 도전한다.

양동근은 "사실 제가 언변이 서툴러서 MC에 어울릴까 많은 분들이 걱정하실 것 같다"며 걱정 스러운 반응을 표했지만 " MC는 처음이지만 연기는 오래됐다. 전 대본에 충실한 배우였다. 우리 제작진, 작가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큐카드에 충실히 임할 예정"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은 "자유로운 리액션이 바로 양동근에게 기대한 느낌이다. 지난 시즌에 프로듀서로 참여했었는데, 양동근이 출연했던 회차만 자연스럽게 풀어지게 진행돼 상당히 인상 깊었다. 무대 위에서 실제로 공연 MC 역할을 해줬고, 그 때부터 다음 시즌 MC로 염두해두고 있었다"며 "양동근은 MC로서, 선배 래퍼로서 서바이벌을 펼치는 여자 래퍼들을 잘 이끌고, 그들의 역량을 최고로 끌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줘 든든하다. MC 양동근의 활약도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밝혔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힙합 열풍을 일으킨 '쇼미더머니'와는 조금 다른 색깔로 대중 앞에 선보였으나 이제는 여성 래퍼의 등용문이라고 불릴 만큼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아직 쇼미더머니5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상태. 어떤 새 여성 래퍼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대중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언프리티 랩스타3'는 오는 29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양지윤 스포츠조선 뉴미디어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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