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 'W' 한효주, 코믹+액션+멜로 다 되는 독보적 만능 여우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07-29 10:56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코믹이면 코믹, 액션이면 액션, 멜로면 멜로까지. 배우 한효주가 모든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독보적 만능 여배우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두 개의 세계'(이하 'W', 송재정 극본, 정대윤 연출) 4회에서는 강철(이종석)의 세계로 들어간 오연주(한효주)가 피습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위기의 상황에 부닥치는 모습이 펼쳐졌다.

지난주 웹툰 W에서 옷 가게 탈의실에서 엔딩 신을 맞은 오연주. 다시 강철의 세계에 들어온 오연주는 지난 회에 이어 옷 가게 탈의실에서 쓰러진 채 새 회차를 시작했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눈을 뜬 오연주는 자신이 강철의 호텔에 있다는 걸 알고 허둥지둥 돌아갈 길을 모색했다. 하지만 이미 강철의 손바닥 안. 강철은 오연주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호텔 안에 경호원을 배치, 로맨틱(?)한 감금을 감행했다. 로맨틱한 감금에는 오연주가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고급 옷과 화장품을 선물하는 것을 시작으로 그를 도울 메이드까지 배치하며 알뜰히 챙기는 강철의 마음이 담긴 것.

극진한 대접에 몸 둘 바를 모르던 오연주는 "시중이요? 저를 시중드신다고요?"라며 화들짝 놀라는가 하면 강철의 스타일대로 메이크업을 해주겠다는 메이드에게 "제가 왜 강대표님 스타일에 맞춰서 세팅까지 해야 하는 걸까요?"라고 당황했다. 갑자기 신데렐라가 된 듯한 오연주는 "W는 액션 히어로물이잖아. 왜 이래 자꾸 로맨스 드라마처럼… 사람 설레게"라고 얼굴을 붉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펼쳐진 스토리는 질투에 눈먼 윤소희(정유진)가 경찰을 이용해 오연주를 강철 피습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만드는 상황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오연주는 호텔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긴박감 넘치는 액션을 펼쳐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결국 경찰에 잡힌 오연주는 자신의 신분을 밝혀야 하는 상황이 왔지만 강철을 위해 끝내 입을 닫았다. 모든 진실을 밝힌다면 강철에게 어떤 위험이 닥칠지 알 수 없었기 때문. 끝내 무죄를 입증하지 못한 오연주는 구치소에 수감됐고 이런 오연주를 뒤늦게 찾아온 강철은 진실을 말하고 위기에서 벗어나라고 설득했다. 오연주는 강철이 불행해질까 봐 걱정하며 눈물을 흘렸고 이런 강철은 이런 오연주를 달랬다.

강철의 진심에 입을 연 오연주. 그는 "내가 사는 곳은 서울이요. 거긴 내가 살고 여긴 당신이 살죠. 여기가 만화 속이에요. 내가 보는 만화요. 당신은 그 만화 주인공이고요"라면서 웹툰 W에 대한 비밀을 밝혔고 '계속'이라는 글자와 함께 강철의 세상에서 사라졌다.


매회 충격적인 전개와 소름 끼치는 반전, 극강의 캐릭터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호평을 끌어내고 있는 'W'. 첫 방송 8.6%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했던 'W'는 3회 만에 12.9% 시청률로 껑충 뛰었고 경쟁작인 KBS2 '함부로 애틋하게'마저 단번에 꺾으며 동시간 1위를 차지했다. 수목극 '더블더블'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것.

이날 역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아치는 구성으로 시청자를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들었다. 특히 4회에서는 한효주의 안정감 있는 연기력이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일등공신으로 꼽혔다. 웹툰과 현실을 오가며 혼란스러운 오연주의 감정을 리얼하게 표현한 한효주. 여기에 코믹부터 액션, 멜로까지 적절하게 균형을 맞추며 오연주에게 매력을 불어 넣었다.

이종석이 '만찢남' 비주얼로 시청자의 마음에 불을 지핀다면 한효주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전 세대 공감을 끌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그동안 여러 장르를 두루 섭렵한 한효주의 내공이 'W'에 고스란히 녹아든 것. 장르 불문 한효주는 국내 유일무이한, 독보적인 만능 여우임을 다시 한번 증명해 보였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MBC 'W'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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