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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물론 이정재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 "인물과 인물과의 관계, 8명 첩보부대원들의 이야기들이 더 구체적으로 설명됐으면 관객들이 이해하기는 쉬웠겠죠. 촬영해놓은 것이 편집된 것도 많아요. 하지만 그걸 다 살리려면 2시간을 가지고는 많이 모자라요. 의미 전달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깨지지 않는 선에서 압축적으로 보여줘야 관객들도 긴장감을 놓치지 않거든요."
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과도 함께 호흡을 맞췄다. "아주 프로근성이 높으신 분이더라고요.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한 열정 애정이 아주 뜨거우신 분이에요. 촬영할 때보니 본인대사를 모두 본인 입에 맞게 수정해왔더라고요." 니슨은 맥아더의 헤어스타일도 직접 연구해왔다는 후문이다. "실제 맥아더 장군이 약간 탈모가 있어서 그런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가발을 본인이 직접 고증을 신경써서 맞춰온거에요."
간호사 한채선 역의 진세연도 눈에 띄는 캐릭터다. "사실 시나리오 초고에서 한채선 캐릭터는 켈로부대 여성대원이었어요. 우리 첩보부대가 인천에 도착했을 때 같이 임무를 수행해나가는 이야기였죠. 그런 가운데 장학수와 한채선의 멜로도 가미됐어요. 그런데 수정을 하는 과정에서 그 짧은 기간에 멜로까지 있는 것은 억지스럽다는 의견이 나왔고 캐릭터가 간호사로 바뀌었죠. 그리고 기존 여성 켈로부대원은 김선아 씨가 맡아준거고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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