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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고수, '덕혜옹주'서 이우왕자役 특별출연 '강렬한 한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07-27 13:15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고수가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삶을 그린 영화 '덕혜옹주'(허진호 감독, 호필름 제작)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덕혜옹주'의 제작을 맡은 한 관계자는 최근 스포츠조선을 만나 "고수가 '덕혜옹주'에 카메오로 존재감을 드러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고수는 '덕혜옹주'에서 강렬한 한방을 선보일 이우 왕자 역으로 등장한다. 조선의 마지막 황족인 이우 왕자는 조선 최고의 미남으로 불릴 정도로 훤칠한 미모를 자랑했는데 그 점이 일단 고수와 잘 맞아 떨어졌다. 게다가 고수 특유의 진지한 분위기가 이우 왕자의 사연과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주연이 아닌 카메오 출연이라 조심스레 역할을 제안했는데 '덕혜옹주'의 작품성과 진정성에 고수 역시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우 왕자는 조선의 제26대 왕이자 대한제국의 초대 황제 고종의 다섯째 아들 의친왕 이강의 차남이다. 1917년에 흥선대원군의 장손 이준용이 사망하자 당숙의 양자로 입적되어 운현궁의 4대 종주가 됐다.

일제강점기 일본 정부에 의해 일본인과의 결혼을 강요받았지만 조선인과 혼인하기 위해 저항하여 박영효의 서손녀 박찬주와 결혼했다. 일제에 순종적이었던 다른 조선 왕족과 달리 일제에 강하게 저항한 왕족으로 일제 명령으로 일본군 정보참모로 활약한 그는 고급 정보를 독립군에게 넘겨주는 후원자 역할을 한 그는 조선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킨 왕자다. 고수는 이런 이우 왕자 역을 맡아 '덕혜옹주' 후반부 뭉클한 감동의 방점을 찍는다.

한편, 권비영 소설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손예진, 박해일, 라미란, 정상훈, 박수영, 김소현, 박주미, 안내상, 김재욱, 백윤식 등이 가세했고 '위험한 관계' '호우시절' '오감도'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3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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