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토크③] 김병만 "사실 정글 체질아냐"(feat.샘해밍턴,추대엽,노우진)

이종현 기자

기사입력 2016-07-27 13:06


'출장토크 김병만 편'
고양=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7.20/

예능인 최초로 네이버 V LIVE(V앱) 채널을 오픈한 김병만. SBS '정글의 법칙'에서 극한의 생존력과 리더쉽을 보여주었던 병만 족장이 이번엔 '병만TV'를 통해 익스트림 코미디에 도전했습니다. '병만TV'에 등장했던 바로 그 수조, 병만 족장이 배를 깎아 먹던 그 수조를 스포츠조선 기자들이 습격했습니다.


'병만TV'의 출연진 추대엽, 샘해밍턴, 노우진의 도움으로 어렵사리 수심 7m 물 속에 있던 김병만을 납치해 오는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끝에 김병만에게 전달된 정글&예능 고사. 진지한 김병만과 추대엽, 샘 해밍턴, 노우진과 함께한 정글&예능 고사엔 어떤 답이 적혀있을까요.


1번 문제. 익스트림 코미디언 김병만이 '병만TV'에서 시도해보고 싶은 극한 아이템을 묻는 문제였습니다. 김병만은 보기에 없던 5번 '너무 많음'을 답으로 선택했습니다. 1번 "수중 사과 먹기는 질렸다 '상어와 맞짱 뜨기'"를 보고 제일 미련한 짓이라고 화를 내던 김병만. 추대엽은 "물려요"라며 사진처럼 문제의 보기마다 재치있는 코멘트를 달았습니다


2번 문제. 병만족장이 다시 한 번 영입하고 싶은 '정글의 법칙' 출연자를 묻는 문제였습니다. 잠깐 고민을 하는 것 같던 김병만은 큰 동그라미로 보기의 모든 출연자와 다시 한 번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익스트림 코미디언다운 익스트림한 포용력이네요. 김병만은 "이렇게 포용력 있는 척하다가 다~ 부르기 싫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3번 문제. 정글 발명계의 에디슨 김병만에게 가장 애정하는 정글 발명품을 물었습니다. 그의 정답은 3번 "주몽의 후예 '허리끈 석궁'"이었습니다. '정글의 법칙' 뉴칼레도니아 편에서 바지의 허리 밴드에서 찢어낸 고무줄과 나뭇가지 몇 개로 뚝딱 만들어낸 석궁 김병만표 석궁. 그의 생존력은 어디까지 일까요.


4번 5번 6번 문제. 3문제는 OX문제 였습니다. "사실 난 정글 체질이 아니다"라는 질문에 김병만은 'O'라고 답해 충격을 줬습니다. "나 진짜 알레르기 많아요"라며 속내를 고백한 그는 개미에게 물려서 두드러기가 나기도, 갑각류 알레르기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이어진 문제에서 족장 부심은 따로 없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인 김병만. 김병만은 "족장은 PD님이 별명을 만들어 준거고, 제가 맏형이니까 '동생 먼저 생각해야지'라는 생각 때문에 나서서 했어요. 농촌에서 정글 비슷한 경험을 많이 해서 익숙했던 것 뿐이에요"라고 밝혔습니다. 옆에 있던 샘 해밍턴은 "족장 처음 들었을 때 욕인 줄 알았어요"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

OX 마지막 문제 KBS2 '개그콘서트 달인' 코너에서 운빨로 성공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같이 출연했던 노우진이 대답했습니다. 정답은 바로 O. 노우진과 김병만은 한 번도 풍선을 떨어뜨리지 않은 풍선의 달인 편이 운빨로 성공한 코너라며 웃음지어 보였습니다. 노우진은 "풍선이 실수로 관객석으로 떨어졌어요. 근데 관객들이 웃으면서 풍선을 다시 저희한테 쳐줬어요. 그래서 반응이 진짜 좋았어요"라고 당시를 설명했습니다.


"연습 땐 한번도 성공 못 했는데 본 녹화 때 성공해서 저희랑 피디님 모두 놀랐어요. 원래 풍선의 달인! '이거 재밌나?' 고민 했는데 엄청 빵터졌어요. 컨셉은 16년간 풍선을 떨어뜨린 적 없는 풍선의 달인이었어요. 계속 풍선만 튀기고 사는 사람이었던 거죠"
7번 문제. 병만 족장이 여행 상품으로 개발하고 싶은 정글 여행지는 '마다가스카르'였습니다. 김병만은 영화 '마다가스카'에 빗대며 재치있는 답변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그는 "인간들이 보호하지 않으면 지켜질 수가 없더라"며 자연 보호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그는 "브라질도 이번 월드컵 마스코트인 아르마딜로를 보호하기 시작했어요"며 구체적인 예를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8번 문제. 김병만이 생명의 위협을 느꼈던 정글 극한 상황은 언제였을까요? 김병만은 파푸아뉴기니 편에서 도강, 바누아투 편에서 배가 뒤집혔을 때, 나미비아 편에서 악어섬 탈출 에피소드를 뽑았습니다. 특히 '정글의 법칙' 초반 김병만은 악어섬 탈출 후 방송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는 악어섬 이야기를 하며 "프로그램 처음 시작 이었는데… 노가 부러져서…"라고 회상에 잠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9번 문제. 예능이 아니고 진짜 정글에 홀로 떨어진 김병만, 그가 생각하는 필수 생존 도구 3가지를 묻는 문제였습니다. 그의 정답은 '칼, 랜턴, 수중 마스크'. 썼다 지운 답은 '나', '노우진' 이었습니다. 샘 해밍턴은 "정글에서 형 하나만 있으면 되는거 아니에요?"라며 정글 필수템은 김병만이라고 주장하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노우진'이라는 답에 우정이 남다르다 싶었지만, 왜 적었냐고 묻자 김병만은 "그냥 옆에 있길래"라고 답해 '츤데레' 면모를 보였습니다.


10번 문제.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문제는 김병만이 남겨 놓은 궁극의 정복지를 묻는 문제입니다. 수 많은 정글과 오지를 정복해온 김병만. 그는 에베레스트 4,000m까지는 올라간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더 높은 곳까지 도전해 보고 싶다는 꿈을 간직하고 있다고 압니다. '엘레베이터'라고 적다가 지우는 장난도 잊지 않았네요.

"어느 정도 높이 까지 갈 수 있을 지는 모르겠어요. 훈련이 필요해요. 그래도 한 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저의 한계가 어디까진지. 목표는 정상이 아니에요. 나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확인해 보고 싶어요"



김병만 스페셜 영상

[이종현 스포츠조선 뉴미디어팀 인턴기자], 영상촬영·편집=이정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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