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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병을 진단하고 치료하고, 사람을 살리는 것만이 의사의 역할이었을까?
영오는 환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보호자의 출산과 동시에 환자의 숨이 멎고 말았다. 하지만 영오는 의사가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사람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이랑 웃고 밥을 먹고 떠들고 싸우는 소소한 시간을 만들어주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는 영오가 환자에게 갖고 있던 인식들이 변화하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었다. 그를 '의사'로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환자들이었고 이에 영오는 회를 거듭할수록 성장해나가고 있었다.
이처럼 '뷰티풀 마인드'는 의사와 환자들의 관계를 통해 완치가 아닌 삶과 죽음, 그리고 의사에 대한 새로운 고찰을 하게 한다. 때문에 시청자들 역시 많은 여운과 생각을 하게 만들고 있다는 평.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영오가 자신의 공감 장애가 전두엽의 이상이 아닌 양아버지 건명(허준호 분)의 지속적인 학대와 교육에 의한 것이었음을 알게 돼 모두를 충격케 했다. 이에 그가 남은 방송을 통해 어떤 스토리를 이끌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좋은 의사'에 대한 화두를 끊임없이 던지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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