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마인드' 장혁의 다친 마음은 누가 치료해주나요?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6-07-26 07:45 | 최종수정 2016-07-26 07:46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뷰티풀 마인드' 실력파 의사 장혁, 그의 마음은 대체 누가 치료해줄까?

25일 밤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에서 이영오(장혁 분)는 계진성(박소담 분)이 자신의 고백에 어떤 대답을 할지 조바심이 나 계속해서 대답을 듣는 것을 회피했다. 진성을 대하는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사랑에 빠진 남자였던 것.

극 중 영오는 감정 중추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인격 장애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만의 세상의 틀에서 벗어나 진성을 만나고 환자들과 소통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감정에 눈을 뜨고 있었던 상황.

무엇보다 생각지도 못한 진성의 기습 입맞춤에 심장이 쿵쾅이던 영오는 자신의 감정 변화에 보통사람처럼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하지만 검사 결과 전두엽 장애는 그대로였고 기대감이 처참하게 무너진 영오는 마음의 문을 닫고 말았다.

결국 영오는 진성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그동안 자신의 감정에 속아왔다고 판단한 영오는 더 이상 진성마저 속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차갑게 돌아선 영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아릿하게 만들었다고.

이는 장혁의 관록 열연으로 인해 더욱 섬세한 감정선을 만들어냈다. 사랑에 빠져 설레어하는 천진함과 다시금 상처를 받고 무너진 차가운 얼굴을 넘나드는 영오의 마음에 설득력을 부여한 것은 장혁의 치밀한 표현력이 뒷받침 되었다는 평.

이에 지난 방송을 통해 보여진 영오의 변화들은 과연 영오의 말대로 그저 감정에 속아왔던 것뿐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박소담에게 이별을 고한 장혁, 그의 행보를 확인할 수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는 오늘(26일) 밤 10시에 12회가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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