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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청춘시대'가 첫 방송부터 리얼한 여대생 밀착 동거담의 섬세한 감성터치로 안방극장에 잔잔한 청춘의 바람을 불어넣었다.
게다가 은재의 룸메이트인 진명은 포스트잇 잔소리뿐만 아니라 무뚝뚝한 말투로 기를 죽게 했다. 얼떨결에 이나의 블라우스가 예은의 세탁물 속에 있었다고 증언했다가 두 사람이 머리채를 휘어잡으며 일명 개싸움을 벌이게 되자, 말조심하라는 충고까지 잊지 않았다. 새 출발에 트라우마가 있는 은재에게 낯선 환경, 낯선 사람이 주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창구 따위는 없었다.
하지만 금방 온다며 도서관 자리를 맡아달라던 예은이 셰어 하우스에서 동영상을 보며 깔깔대는 것도 모자라 자신의 흉을 보고 있자, 은재는 예상치 못한 반격을 날렸다. 예은의 가방을 창문 밖으로 던져버린 것. 덕분에 다섯 하메는 한자리에 모여 "너 똥 너무 오래 싸" 등의 솔직하고 적나라한 불만 사항을 털어놨고, 봉사활동에 갔다가 뒤늦게 온 지원의 주도하에 사소한 비밀까지 털어놓았다.
한편 그렇게 분위기는 정상적(?)으로 흘러가는 듯 보였지만, 술에 취한 지원은 "나 사실은 귀신 본다"고 고백했고, 은재는 속으로 "나는 사람을 죽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이나와 진명은 "그럼 그때 내가 죽인 게 맞나 보다", "난 죽었으면 하는 사람이 있는데"라며 혼잣말을 했고 예은이는 칼로리를 걱정하며 울부짖었다. 은재의 말처럼 "진짜 이상한" 하메들. 이들에겐 대체 어떤 비밀이 있는 걸까.
'청춘시대' 제2회는 23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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