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우리새끼' 첫방② 생후 581개월 김건모 매력에 입덕하다

최정윤 기자

기사입력 2016-07-21 09:46



김건모의 빠질 수밖에 없는 매력이란?

20일 방송된 SBS 새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다시 쓰는 육아일기! 미운 우리 새끼'(기획 최영인, 연출 곽승영)에서는 김건모의 리얼 라이프가 공개됐다. '미운오리새끼'는 김건모 김제동 허지웅의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이다. 신동엽 한혜진 서장훈이 MC로 출격했다.

특히 김건모의 라이프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금 아이돌을 뛰어넘는 김건모의 레전드급 가수 활동 시기를 기억하는 세대에는 90년대의 향수를.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던 그의 입담을 그리워하던 세대에는 김건모표 개그를. 또 노래 잘 부르는 어른 가수로만 알고 있는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전한다.

이렇듯 김건모는 전 세대에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몇 안되는 국민 엔터테이너다. 그를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만나 볼 수 있어 시청자들은 반갑기만 하다. '미운우리새끼'의 정규편성을 학수고대하게 만드는 그의 매력을 세 가지로 정리해봤다.


장꾸건모, 자꾸자꾸 보고 싶은 귀염 미소

한 살 어린 동생의 결혼식에 가게 된 김건모는 하객들의 단체 촬영에서 깨알 장난으로 꾸러기의 면모를 보였다. 쿨 이재훈의 권유로 신랑과 신부 사이에서 야유를 보내며 아이처럼 순진하게 웃어 보이는 그의 모습에서 주위를 행복하게 하는 에너지가 전해졌다.

김건모의 친한 지인 개그우먼 정재윤이 주선한 소개팅도 이어졌다. 소개팅녀에게 "신승훈이라고 합니다"라며 자기소개를 했다. 이 모습에 평소 그와 친한 서장훈은 "항상 하는 거라서 별로 놀랍지도 않다"라며 김건모의 숨겨진 실생활 개그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또 처음 만난 소개팅녀에게 "니 쌩꺼똥꼬빵짱와"라는 외계어를 날렸다. 당황스러워하는 그를 보며 재밌어 죽는 김건모에 시청자들의 웃음은 끊길 틈이 없었다.


아티스트건모, 국민가수의 존재감 톡톡


신사동에 위치한 김건모의 작업실도 공개됐다. 결혼식에 다녀온 그는 피아노를 치며 허해진 마음을 음악으로 채웠다. 평소에도 피아노 연습을 하는 듯 악보도 많이 보였다.

'미운우리새끼'에는 따로 찾을 필요 없는 김건모의 명곡들이 비쥐엠(BGM)으로 깔려 듣는 재미까지 선사했다. 특히 김건모가 리메이크한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2007)가 그의 애잔한 모습과 오버랩 되어 마음을 짠하게 만들기도 했다.


끝없는 에피소드, 궁금해? 기대해!

김건모만이 할 수 있는 지인 개그도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마지막으로 결혼 축가를 불렀던 것이 탁재훈 결혼식이다. 이혼했다", "서장훈 이혼하니까 부모님 이제 결혼 얘기 안 한다"라며 아무도 못 할 개그를 선보였다.

연예계 마당발 김건모의 공개되지 않은 수 많은 에피소드는 시청자들의 공감과 재미를 이끌어 내기에 더할 나위 없는 소재다. '미운우리새끼'로 김건모를 다시 볼 수 있길 바란다.

[최정윤 스포츠조선 뉴미디어팀 인턴기자] 사진=SBS 새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다시 쓰는 육아일기!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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