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미운우리새끼'에서 친구들은 알지만 정작 엄마는 몰랐던 김건모-김제동-허지웅의 리얼한 일상이 공개됐다. 어른이 된 아들이 평소 어떻게 지내는지 눈으로 확인한 엄마들은 생각지 못한 아들의 모습에 놀라워했고, 방송을 통해 공개된 아들의 속마음을 통해 애틋한 모자 관계를 확인하는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했다.
알지 못 했던 내 아들의 실제 모습을 확인한 엄마들은 내 아들, 남의 아들 가리지 않는 거침없는 돌직구 멘트로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제동맘은 김제동의 외모에 대해 "꾸밀 줄 몰라서 그렇지 귀엽잖아요~ 귀도 이렇게 잘생겼고, 두상이 이발 잘해놓으면 이쁘고!"라며 애정을 듬뿍 담은 이야기를 늘어놓다가도 "잇몸을 너무 내니.."라며 초객관적인 시선으로 김제동의 외모를 평가해 시청자들을 빵 터지게 만들기도 했다.
무엇보다 건모 맘은 소개팅 전 후배에게 조언을 듣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그걸 몰라서 이제 배워?"라며 철없는 아들의 모습에 답답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같은 모습을 보고 지웅맘은 후배의 조언대로 열심히 소개팅을 준비하는 김건모의 모습에 "건모 씨는 그냥 소년 같아"라며 그의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였다.
몰랐던 아들의 일상을 확인한 엄마들은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아들의 모습을 통해 표현이 서툴러 차마 말하지 못 했던 가슴속 깊은 아들의 속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허지웅은 절친 이경미 영화감독과 진솔한 대화에서 엄마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놔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허지웅은 많은 생각이 떠오르는 듯 쉽게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더니 "엄마에 대한 생각을 되게 많이 하는데.. 하면 할수록 너무 안타까워"라는 말과 함께 "약간 우리 엄마가 어색할 때도 있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엄마에 대한 마음은 있지만 표현하기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꺼내며 자신의 여자친구가 엄마에게 딸이 되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일부러 못되게 행동했던 일들을 털어놔 시청자들을 가슴 찡하게 만들었다.
이에 지웅맘은 평소 연락이 뜸한 아들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했는데, 이에 제동맘은"우리 제동이도 똑같아요"라며 동감을 표했고 건모맘도 "표현 안 하면 몰라요. 엄마들은..이제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 돼 지금부터!"라며 아들을 둔 엄마의 마음을 대변했다. 이처럼 김건모-김제동-허지웅과 엄마들은 방송 말미 서로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확인하며 모자 관계를 한층 더 견고히 다졌고, 엄마들은 아들을 위한 사랑이 가득 담긴 육아일기를 작성, 아들에게 전달하며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해 방송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에게도 훈훈함을 선사했다.
한편, 닮아도 너무 닮은 김건모-김제동-허지웅 母子와 신동엽-한혜진-서장훈이 MC와 패널로 함께하는 '미운우리새끼'는 7월 20일 수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됐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