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차' 에픽하이의 이유있는 고집.."매년 브랜드 공연"(종합)

박영웅 기자

기사입력 2016-07-21 15:26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그룹 에픽하이가 브랜드 콘서트를 소개하고 기대를 당부했다. 그간 에픽하이는 '현재 상영중'이라는 브랜드 콘서트로 매회 다른 콘셉트, 게스트를 초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콘서트 홍보물을 영화 포스터를 패러디해 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에픽하이는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수동에 위치한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콘서트 '현재상영중 2016'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콘서트에 대해 소개했다. 관객 참여형 콘서트로 매회 테마별로 선택이 가능한 독특한 분위기의 공연이다. 먼저 미쓰라진은 소극장 콘서트를 개최하게 된 것에 대해 "현재상영중이라는 테마를 두 번째로 공연하게 돼서 좀 더 치밀하게 준비를 했다. 부족했던 부분을 질적으로 채워서 관객들이 양질의 공연을 볼 수 있게 준비를 많이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타블로는 "오프닝 영상을 보면서 목소리가 익숙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 양세형 씨가 오프닝 내레이션을 해줬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콘서트를 도와줬다. 숨은 재미가 있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투컷은 공연 준비 도중 생긴 에피소드를 전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투컷은 "콘서트 준비 중에 둘째가 태어났다. 또 딸이다. 이번 공연이 둘째가 처음으로 보는 아빠의 공연이 될 것 같아서 더 즐겁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내려놓는다는 마음으로 공연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타블로는 "영화 극장에 온 기분도 들거고, 뮤지컬을 보는 느낌도 들거다. 관객들을 위한 최대한 재미있는 공연을 만들려고 했다"며 "콘서트에 오면 보기 힘든 장면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것이다. 공포면 공포에 걸맞는 분장을 하는데, 몇몇 분장은 거의 벌칙 수준일 수 있다. 이번에는 더 파격적이다"고 말했다.

투컷은 "지난해 공연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 회차로 하겠지만 디테일한 소품들이 업그레이드 됐다. 무엇보다 테마를 발표할 때마다 앞에 나오는 영상이 있다. 찍을 때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그만큼의 퀄리티가 있으니까 기대해 달라"라면서 지난해 공연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올해로 14년차 그룹인 에픽하이는 대세 래퍼이자 후배인 비와이를 극찬하기도 했다. 타블로는 "정말 잘한다. 아티스트로서 스펙트럼이 넓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26일에 공교롭게도 하이그라운드와 작업한 곡이 발표된다"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에픽하이는 내년 데뷔 15주년을 맞이하는 남다른 소감도 전했다. 타블로는 "우리는 의외로 믿기 어렵겠지만 매우 긍정적인 친구들이다. 되게 긍정적인 의미다. 우리도 믿을 수가 없다. 어떻게 이렇게 오랫동안 살아남았는지"라며 웃었다.


에픽하이는 이번 공연을 '전기 영화' '스포츠' '생존 드라마' '호러' '사극' '느와르' 등 총 6가지 테마로 분류했다. 이는 온라인 사전 투표와 당일 현장 투표 결과를 합산해 공연 직접 콘셉트를 확정 짓는다. 공연은 오는 22일부터 24일, 29일부터 31일까지 6일간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열린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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