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 게임같은 현실·현실같은 게임, 제작진이 말한 2부 관전 포인트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6-07-21 15:0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우리 현실을 꼭 닮은 인생게임으로 지난 1부 방송에서 엄청난 화제가 된 바 있는 '상속자'. 2부에서는 어떤 모습이 그려질까.

17일 첫 방송된 SBS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인생게임-상속자'는 제 금수저와 흙수저, 9명의 참가자가 한 곳에 모여 현실 속 자신의 위치는 모두 리셋하고, 인생게임을 위해 마련된 대저택 속에서 상속자부터 정규직, 비정규직까지 새로운 계급을 부여받아 코인을 획득하기 위한 게임 버라이어티. 일반 두뇌 게임 버라이어티가처럼 우리 생활과 동 떨어진 가상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게 아니라 불평등한 한국 사회의 현주소를 그대로 반영하며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특히 현실 속 흙수저 여대생, 2대 상속자 '샤샤샤'가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게임 우승자에게 걸린 상금 천만원 획득을 위해 본격적인 코인사냥에 나서면서 벌어진 욕망의 충돌과 갈등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2대 상속자 '샤샤샤'는 우승을 위한 코인 획득을 위해 "ㅇㅇㅇ님이 돈이 없어. 저기서부터 더 빼앗을 거야. 더 빼앗아서 돈이 더 없게끔 만들거고…"라고 얘기하며 본격적인 독주를 예고했고 이런 내용을 집사 '네버디이'와 상의했다. 이에 '네버다이'는 "모두의 표적이 되겠지. 그건 감수해야 돼"라고 조언했고, 이에 '샤샤샤'는 "응, 그건 내가 감수할거고… 내가 태어난 삶이 있고, 돈에 대한 것이나, 어떤 삶을 살았는지 오빤 모르잖아"라고 응수하며 보는 이들을 씁쓸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인생게임-상속자' 제작진은 2부의 첫번째 관전포인트로 "'샤샤샤'가 숨긴 코인의 행방이 전격공개된다"고 설명했다. IQ 156의 멘사회원과 명문대 출신 브레인들과의 두뇌싸움에도 전혀 밀리지 않고 최고의 지략을 펼치며 인생게임의 판을 뒤흔든 '샤샤샤'. 본인이 상속자로 있는 동안 총 획득한 코인은 70개, 게임 룰에 따라 그중의 절반인 35개는 3대 상속자인 '불꽃남'에게 양도해야 했지만 '샤샤샤'가 들고나온 코인은 달랑 2개였던 것. 나머지 사라진 코인 68개의 행방이 2부에서 전격 공개되며 본격적인 두뇌싸움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제작진은, "'샤샤샤'의 변칙으로 상처받은 새 상속자 '불꽃남'을 비롯, 물불 가리지 않는 새 상속자의 정책에 정규직 비정규직 할 것 없이 반발하고 나서며 이들의 굳건한 동맹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며, "새 상속자 '불꽃남'을 비롯한 나머지 8인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며 두번째 관전포인트를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1부에서는 비정규직 동맹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득권 해체에 실패했는데, 과연 2부에서는 이들이 역전 드라마를 펼칠 수 있을지 지켜봐달라"며 세번째 관전포인트를 밝혔다.

1부 방송에서 가장 힘든 일을 하고도 보수를 받지 못했던 비정규직 4인 동맹. 이들을 지켜보며 상류계급인 저택 5인 동맹은 "첫 흙수저는 계속 흙수저로 가는건가? 진짜 사회처럼?", "이게 사회구나…", "우리가 위에서 버티고 있는 한, 비정규직들은 아무리 해도 못 올라와"라며 씁쓸한 사회상을 읽어내기도 했다.

한국 사회의 축소판과도 같은 가상현실공간에서의 3박 4일, 그러나 현실보다 더 리얼하고 적나라한 인생의 끝자락에서 이들은 무엇을 잃고, 또 무엇을 얻었을까? 그리고 상금 천만원을 손에 쥔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24일 일요일밤 10시 55분에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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