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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이종현 인턴 기자] 박나래하면 떠오르는 연관 검색어는 다름 아닌 '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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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래바 VIP 손님이 장도연 씨, 신기루 씨, 곽현화 씨 등 이에요. 크하하. 여자들이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많이 오죠. 근데 남자들 사이에서 나래바 여자 멤버들이 집에 못 가게 한다더라, 차키를 뺐는다더라 등등 흉흉한 소문이 돌았더라고요. 오픈된 공간이면 남자들도 덜 무서워 할 것 같아서 옥상이나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 가서 그곳에 나래바를 확장 오픈 하려고요."
술 이야기가 나온 김에 본격적으로 박나래의 음주 철학에 대해 물었다. 술이란 자고로 '즐겁고' '취하게' 마시는 거라는 박나래. 술자리 분위기 메이커로서 '만렙'을 찍은 그녀는 즐겁고 센스있게 술자리를 즐기는 방법까지 기자들에게 전수했다. 특히 이날 동행한 스포츠조선의 막내 인턴 기자에게 선배들에게 술자리에서 선배들에게 사랑받는 방법까지 살짝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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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단 술은 안마셔요. 진정 술꾼은 단 거 싫어하잖아요. 달면 술이 아니에요. 다 아시면서~. 그리고 사실 전 안주도 잘 안 먹어요. 안주를 먹으면 술이 안 취하거든요. 술은 취하려고 먹는 거잖아요. 술을 무슨 이유로 먹겠어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너는 술 마실 때 안주도 안 먹고 밥도 잘 안 먹는데 왜 살이 찌냐'고 물어봐요. 근데 취하면 저도 모르게 막 안주를 집어 먹어요. 라면 손으로 집어 먹고 양꼬치 주머니에 집어 넣고 나도 모르게 삼각김밥 사먹고 있고. 아~ 그게 문제에요."
바쁜 스케줄 때문에 예전 같이 알콜을 즐기지는 않지만 한창(?) 때는 일주일에 7일은 음주가무를 즐겼다는 박나래. '술을 취하려고 마시는 것'이라는 확고한 음주 철학을 가지고 있는 그녀답게 한번 마시기 시작하면 끝을 본다. 그렇기에 술로 인해 주변 사람들의 걱정을 몰고 다닌 것도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박나래는 절대 걱정하지 말라고 손사래를 친다.
"술 가지고 뭐라고 하시는 분들 많은데, 전 진짜 술 먹어도 아무 일도 안 생겨요. 크하하.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정말 죽을 것 같아도 지인들이 옆에서 케어를 다 해주고 안 죽고 집에 들어가요.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빚진 게 많아서 제가 평소에 아주 무릎을 꿇고 다니거든요. 무릎이 주 시커매요. 하하. 엄마를 닮아서 평소에 주변 사람들 퍼주는 걸 좋아해서 그런 것 같아요. 혼자 사는 데도 엄마가 김치를 막 30kg 씩 보내주거든요. 그럴 때마다 도연이나 세형이나 집에 놀러 오는 사람들한테 나눠주는 게 습관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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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형이가 굉장히 고마워하더라고요 '나래한테 항상 고맙지~'라고 말하더라고요. '아니야~ 아니야~'라고 하다가 어느 날 '아 그래. 맞아'라고 대답했더니 제 목덜미를 잡으면서 '자만하지 말라고!!!!'라고 말하더라고요. 제가 조금이라도 자만할 것 같으면 바로 잡아주는 아주 훌륭한 친구에요. 푸하하. 이런 친구 덕에 제가 자만 할 래야 할 수 가 없어요. 푸하하"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허상욱 기자 so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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