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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원티드' 충격적이고 의미 있는 화두, 이번에는 모방범죄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원티드'는 복잡하고도 매서운, 날카롭고도 가슴 철렁한 사회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첫 회에서 유괴와 납치, 생방송 리얼리티 쇼 등을 내세운 것에 이어 3회, 4회에서는 가정 폭력에 대해 다뤘다. 권위 있는 교수가 집에서 아내와 아들을 학대한다는 이야기. 피해자 몸에 남아 있는 시퍼런 멍자국은 안방극장에 묵직한 메시지를 안겼다.
이외에도 '원티드'는 다양한 측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애써 외면하거나, 거꾸로 흠집내기 바빴던 문제들을 꼬집었다. 가난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불법 임상실험을 자행한 의사,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행복한 척해온 유명인의 쇼윈도 부부 행세, 자극적인 것만 쫓는 대중과 그런 대중을 만족시키기 위해 더욱 자극적인 것을 찾아 헤매는 미디어까지. 어느 하나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이야기들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원티드'의 5주차 방송인 9회, 10회에서는 모방범죄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질 것이다. 극 중 범인은 아이를 납치하고 자신의 요구대로 생방송 리얼리티 쇼를 방송하며 여러 위험한 사건들을 계획했다. 그리고 지난 방송에서는 범인과 리얼리티 쇼에 대한 팬클럽까지 생겨나며 심상치 않은 상황이 예고됐다.
이런 가운데 과연 '원티드' 팀이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나선 안 될 '모방범죄'를 어떻게 그려내고 꼬집을 것인지, 시청자에게 또 어떤 충격과 메시지를 던질 것인지 '원티드' 5주차 본방송에 귀추가 주목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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