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ports.chosun.com/news2/html/2016/07/18/2016071901001436500102552.jpg) |
jtbc 경연 프로그램 '걸스피릿' 제작발표회가 18일 오후 경기도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렸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12명의 걸그룹 보컬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걸스피릿'은 1위를 해본 적 없는 걸그룹 보컬 12명이 자신의 목소리에 이름을 찾기 위해 치열한 보컬전쟁을 벌이는 프로그램. 조세호와 성규가 MC를 맡았고 탁재훈, 장우혁, 천명훈 이지혜, 서인영이 신개념 멘토 '구루'를 맡았다. 스피카 보형, 피에스타 혜미, 레이디스코드 소정, 베스티 유지, 라붐 소연, 러블리즈 케이, 소나무 민재, CLC 승희, 오마이걸 승희, 에이프릴 진솔, 우주소녀 다원, 플레디스걸즈 성연이 경연에 참가한다. 일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7.18/ |
|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12인의 걸그룹 보컬들의 '목소리 전쟁'이 시작된다.
19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걸스피릿'을 통해서다. '걸스피릿'은 데뷔 후에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여자 아이돌 보컬들의 숨겨진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연 프로그램.
스피카 보형, 피에스타 혜미, 레이디스코드 소정, 베스티 유지, 라붐 소연, 러블리즈 케이, 소나무 민재, CLC 승희, 오마이걸 승희, 에이프릴 진솔, 우주소녀 다원, 플레디스걸즈 성연 등 12명의 소녀들이 스피릿'을 통해 그동안 꿈꿔왔던 무대에서 마음껏 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https://sports.chosun.com/news2/html/2016/07/18/2016071901001436500102551.jpg) |
일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7.18/ |
|
'걸스피릿'이 시청자의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앞서 걸그룹을 전면으로 내세웠던 다른 예능 프로그램과 달리 이들의 '노래'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앞서 설특집으로 방송됐던 KBS2 '본분 금메달'은 걸그룹은 언제 어디서나 '걸그룹으로서의 본분을 지켜야 한다'며 극한의 상황 속에서 섹시 댄스를 추거나 몸무게를 강제로 공개해 시청자의 바난을 받았다. 걸그룹 멤버들의 먹방을 보여주며 이를 중계했던 JTBC '잘 먹는 소녀들' 역시 시청자의 질타를 피할 수 없었다.
이에 비해 '걸스피릿'은 걸그룹의 '가창력'에만 집중하는 프로그램으로 걸그룹 멤버들을 상품화 시키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에게 보컬 멤버들의 노래을 전면으로 내세운다. 이에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걸그룹을 '옳은 방법'으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이 나왔다며 반가워하고 있다. 더욱이 실력을 갖췄음에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멤버들을 실력을 재발견 시킨다는 것에 더욱 큰 지지를 보내고 있다.
첫 방송에 앞서 18일 오후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자 마건영 PD는 걸그룹을 내세우는 방송이지만 아이돌 그룹 특유의 '팬덤 싸움'은 없을거라 확신했다. 마 PD는 "누군가를 평가한다는게 어려운데 최대한 공정하게 평가하려고 준비했다. 아이돌 그룹이 가지고 있는 특성상 팬덤이 있기 마련이다. 문자투표 같은 걸 진행하며 당연히 팬덤의 영향을 받을 것 같아서 오로지 현장 투표만 진행한다"며 "100명의 현장 관객들은 보컬지망생이다. 아이돌 보컬들을 인터뷰하다보니까 많은 분들이 보컬 학원이나 댄스학원에서 수강생으로서 자기 꿈을 위해 연습 했더라. 그래서 보컬이나 댄스학원에서 수강하는 분들을 리스너 평가단으로 모셔서 평가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건영 PD는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기존 음악 예능과 차별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MBC '복면가왕'에 대한 비교에 대해 "'목소리를 찾아준다'는 개념은 비슷하지만, '복면가왕'은 얼굴을 가리고 나와서 목소리만으로 보여주고 그 시간이 단편적며 얼굴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이 사람이 누군지 자세히 조명이 되지 않는다. 그렇기 위해서는 '복면가왕'에 출연하는 아이돌은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좀 덜 유명한 친구들을 한명한명 더 조명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https://sports.chosun.com/news2/html/2016/07/18/2016071901001436500102553.jpg) |
일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7.18/ |
|
또한 걸그룹 연습생들이 '데뷔'라는 목표를 가지고 경쟁했던 프로그램인 Mnet '프로듀스101'과의 비교에 대해서는 "'프로듀스101'은 데뷔라는 목적을 두고 있다. 사실 일반인들도 대학을 목표로하고 공부하는데 그게 다가 아니지 않냐. 걸그룹도 마찬가지다. 데뷔를 했음에도 내가 원하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인기가 있는 아이돌에게 집중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듀스101'과 비교에 대한 질문에도 "'프로듀스101'은 데뷔라는 목적을 두고 하지 않나. 사실 걸그룹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대학을 목표로하고 공부하는데 대학을 간다고 그게 다가 아니지 않냐. 걸그룹도 마찬가지다. 데뷔를 했음에도 내가 원하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인기가 있는 아이돌에게 집중된다. 마찬가지로 '걸스피릿'은 데뷔 이후의 걸그룹의 모습도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걸스피릿'에는 MC 조세호와 성규 외에 걸그룹 보컬들의 성장을 이끄는 다섯 명의 멘토가 출연한다. 탁재훈, 장우혁, 천명훈, 이지혜, 서인영 등 한 시대를 휩쓸었던 원조 아이돌 그룹의 멤버이자 가수들이 걸그룹 출연자들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https://sports.chosun.com/news2/html/2016/07/18/2016071901001436500102554.jpg) |
일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7.18/ |
|
이날 장우혁은 1세대 걸그룹과 '걸스피릿' 출연 걸그룹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장우혁 1세대 아이돌은 SES와 핑클인데 너무 레전드라서 지금 걸그룹과 비교하기가 어렵다. 비교할 대상이면 여기 나오지도 못했을 거다. 여기는 레전드보다는 주목 받아야할 친구들이 나온다. 다만 녹화하면서 느낀 건 정말 이 친구들이 가능성있구나. 레전드로 갈 수 있는 친구들이 있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솔직하게 설명했다.
MC 성규는 "사실 걸그룹 분들이 혼자 만의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많지 않다. 나 역시 아이돌 그룹의 메머이지만 혼자서 노래를 하는 무대가 정말 많지 않다. 그래서 이 친구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시청자분들도 이런 좋은 친구가 있다는 걸 아시게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한편, '걸스피릿은' 19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정재근 기자 cjg@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