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섹시' 벗은 스텔라, 용감한형제 지원속 '대세' 겨냥 (종합)

박영웅 기자

기사입력 2016-07-18 11:59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걸그룹 스텔라가 시원한 여름 노래로 돌아왔다. 기존에 '섹시 콘셉트'에만 집중됐던 시선과 편견에서 탈피해 스텔라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음악, 무대, 안무 등 모든 걸 새롭게 바꾸고 여름 대세 걸그룹을 겨냥하고 나섰다.

스텔라는 18일 오전 서울 홍대 브이홀에서 새 싱글 '크라이(Cry)' 발표 쇼케이스를 열고 첫 무대를 공개했다. 신곡은 지난 1월 '찔려'를 타이틀 곡으로 한 미니 2집 이후 6개월 만. 보다 친근하고 편안한 모습으로 대중의 관심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1년 데뷔 이후 그 간 가요계의 대표 섹시 걸그룹 중 한 팀으로 평가받아온 스텔라는 이번에 선정적인 콘셉트는 완전히 지워버리고 신선한 매력을 선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신곡 '크라이'는 지난 1월 미니앨범 '찔려' 이후 6개월 만에 발표하는 싱글로, 전체적으로 여름을 겨냥해 신나게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로 구성된 곡이다. 파격적인 섹시 걸그룹 행보를 걸었던 스텔라가 여름 노래를 선택한 것은 처음이다.

스텔라는 "섹시 콘셉트를 아예 버린 것은 아니지만, 그 안에서 상큼함을 입혔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늘 변화해왔다. 이번에는 큰 변화를 준 만큼,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섹시를 강조하지 않으려고 한 건 아니다. 노출을 줄이고 대신 눈빛과 동작으로 표현해 봤다"며 "이번 곡은 좀 더 당당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안무도 지금까지와는 달리 파워풀한 동작을 입혔다"고 말했다.

특히 비주얼 콘셉트는 의상에 에스닉 분위기를 가미해 기존의 파격적인 섹시함보다 한층 화사한 느낌을 선사했다. 그간 멜로디 위주의 각선미를 강조했던 스텔라가 이번에 전체적으로 세련미를 부각시킨 것이 포인트다.

기존 '섹시퀸' 이미지를 지우고 변화를 시도한 스텔라를 위해 각 분야의 드림팀도 뭉쳤다.


용감한 형제가 프로듀싱한 타이틀곡 '펑펑 울었어'는 트랜스 장르와 하우스 리듬을 접목시킨 트랙으로, 요즘 유행하고 있는 보이스 샘플을 이용한 인트로가 인상적인 곡. 또한 안무는 최근 엠넷 '프로듀스 101'의 트레이너로 활약한 걸그룹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스 EXID 등의 안무가 야마앤핫칙스 배윤정 단장이 맡았다. 용감한형제 특유의 파워풀한 사운드에 화사한 무대매너가 더해져 시원한 여름 노래가 만들어진 셈이다.

용감한형제와의 첫 작업에 대해 멤버들은 "겉모습과는 달리 여자 눈도 못 마주칠 정도로 여린 분이라서 놀랐다"며 "용감한형제 프로듀서와 여름 특유의 신나는 노래를 작업한 만큼, 많은 분들이 휴가 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섹시함 보다는 시원한 여름 분위기를 겨냥했다. 연출을 맡은 디지페디 감독 특유의 색감이 시선을 사로잡는 영상 속 스텔라는 차를 타고 환호하는 모습, 멤버들끼리 물총싸움을 하는 모습 등 여름철 대중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벌써 6년차 걸그룹이 된 스텔라는 남다른 각오도 밝혔다. 멤버들은 "시간이 갈수록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한다. 좀 더 완벽하게 하고 싶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멤버들과 힘든 시간을 함께 버텨온 만큼, 서로 의지하며 6년을 버텼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앨범에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이별 후의 복잡한 감정을 벨소리라는 매개체로 표현한 '벨소리'가 수록됐다. 어쿠스틱한 편곡으로 타이틀곡과 상반된 느낌의 이 곡은 스텔라 멤버들의 애절하고 맑은 목소리가 인상적인 노래다.

이날 정오에 새 싱글 '크라이'를 발매하는 스텔라는 각종 음악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활동을 시작한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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