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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두시의데이트' 손예진이 털털하면서도 솔직한 매력을 뽐냈다.
손예진은 영화 '덕혜옹주'에 출연한 것에 대해 "작품을 선택함에 있어서 고민하진 않았다. 욕심나는 캐릭터였다. 그런데 막상 한다고 결정했을때 책임감과 그 무게가 엄청났다"고 전했다. 이어 "실존인물인 덕혜옹주 역을 연기하는데 있어 부담감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부담감이 심했다. 실제 인물을 연기해야된다는 것이 어느정도 깊이 들어가야하고 실제 덕혜옹주는 어땠을까, 이렇게 접근하면 끝없이 어려워지더라. 그리고 실제 덕혜옹주에 대해서 자세하게 나와있지 않다. 그래서 덕혜옹주가 이런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 상상하면서 연기를 했다. 현실과 영화 사이에서 혼돈도 있기도 했다"고 밝혔다.
시나리오 작업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DJ 박경림이 "10년 만에 함께 작업한 허진호 감독이 시나리오를 써보라는 말을 했다더라. 어떤 장르를 작업하고 싶냐"고 묻자 손예진은 "휴먼 드라마를 하고싶다. 여자들과 아이가 나오는 휴먼드라마"라고 답했다
손예진은 평소 취미로 보드게임을 한다며 "여배우들끼리 만나면 보드게임을 한다. 루미큐브를 좋아한다. (승부욕은) 제가 제일 강하다. 다들 장난으로 재밌게 하자는데 저는 눈에 불을 키고 한다. 일하는 것보다 더 열정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또 "여배우들끼리 만나면 집에 모여서 요리를 자주 한다. 요리는 송윤아 언니가 가장 잘한다. 집에 갈때마다 송윤아씨가 요리를 항상 해주시는데, 맛있다"면서 "씻는게 귀찮아서 집에서 자주 모인다. 누구나 집에 있을 땐 잘 안 씻지 않나"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낸다. 푼수 기질이 있냐는 질문에는 "맞다. 제가 남 웃기는 걸 좋아한다. 유머 코드가 잘 맞는 사람이 좋다. 억지로 웃기려는 것보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 손예진은 '델마와 루이스' 같은 작품을 찍고 싶다며 "여자들만의 로드무비이지 않냐. 평범한 여성의 일상에서의 탈피가 내용인데, 공효진 언니랑 나중에 이런 영화 찍고 싶다고 자주 얘기했다"면서 "최근에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를 재밌게 봤다. 매회 감동적으로 봤다. 엄지원, 송윤아 등 친한 여배우들끼리 모여서 우리도 30년뒤에 이런 드라마 찍으면 너무 좋겠다고 얘기했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손예진은 드라마 출연 계획에 대한 질문에 "아무래도 드라마는 작업 환경이 열악하기에 체력적으로 완벽한 상태에서 촬영해 들어가야 한다"며 "그래도 항상 마음의 문을 열고 계속 검토하고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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