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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안인배 대표가 KBS의 몬스터유니온 설립에 반대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태양의 후예'도 그렇고 '아이리스'도 그렇고 드라마 쪽은 제작사가 권리를 대부분 가져간 케이스도 있다.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은 거의 그런 일이 없었다. 내가 몇번 만들었었다. SBS '심폐소생송'도 제작비를 거의 갖지 않고 권리를 가져왔다. 영국 같은 경우는 제작비를 7~80% 제공하고 권리를 일정부분 가져오는 법이 있어서 리스크가 별로 없다. 그런데 우리는 제작비를 줬으니 권리를 내놓으라는 상황이다. 그래서 우리가 제작비를 반 이상 받지 않았을 때 권한을 일부 요구할 수 있는 입장이다. 일종의 시장논리다. 우리같은 제작사에서는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큰 돈을 들였을 때는 제작비가 감당이 안된다. 하지만 전세계에서 본다고 하면 말이 달라진다. 그러니까 우리 제작사는 그런 시장을 개척하고 싶은 거다."고 전했다.
또 "우리가 해외 자본 투자를 받을 수 없는 건 권리가 없기 때문이다. 오늘 자리는 KBS의 몬스터유니온 설립을 반대하기 위해 만든 것이지만 궁극적으로 우리는 저작권 정상화를 요구한다. 그것이 진정한 상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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