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라디오스타' 도끼-김보성-동호-주우재가 출연해 롤러코스터 인생사를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내 인생 Turn up' 특집으로 꾸며져 최근 다양한 활동으로 '인생 상승세'를 타고 있는 도끼-김보성-동호-주우재가 출연했다.
컨테이너 박스 인생에서 '연봉 20억'의 주인공 도널터 데뷔 후 처음으로 멜로 영화 주인공을 차지한 김보성, 아이돌 탈퇴 후 디제이(DJ)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동호, 런웨이를 벗어나 예능계에서 다양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모델 주우재가 출연해 짧지만 스펙터클한 '인생 역전' 토크를 펼쳤다.
이날 도끼는 10년 전 '스펀지'에서 실험맨으로 활약했던 흑역사를 공개했다. 자료화면으로 상반신을 탈의한 어린 도끼가 목욕탕에서 행해졌던 실험에 참여했던 영상이 공개됐고, 이를 본 도끼는 "오 마이 갓"이라며 좌절했다. 특히 자기 일에 대한 보상으로 고급 수입차를 모은다고 고백한 도끼는 장동건-강동원도 3년을 기다려야 살 수 있는 차를 바로 구매한 적이 있다고 고백해 이목을 끌었다. 이에 김구라는 "(도끼가) 딜러 입장에서는 큰 손"이라고 말하자 도끼는 "차를 사면 막 사진 찍고 SNS에 자랑하니까"라며 힘든 차를 바로 살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도끼는 "저는 특이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몸에 글씨(문신)도 많다"면서 "키도 작은데 이런 사람도 사랑하는 음악을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었다"고 거친 이름 뒤에 숨겨진 순수한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김보성은 성추행 루머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가 아닌 다른 배우다. 그 당시 일은 지금도 다른 배우끼리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 찌라시가 나와서 강경 대응해 유포자가 검찰에 넘어가 있다. 하지만 시시콜콜 이야기하는 것자체가 대인배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터프의 대명사'인 김보성은 "웬만한 고통은 참을 수 있다"라고 고백했고, 이후 김보성은 테스트에서 구레나룻이 힘껏 잡아 당겨져도 표정변화 하나 없는 평온한 얼굴을 유지해 놀라움을 안겼다.
아이돌 출신 최연소 유부남인 동호는 혼전 임신을 감췄던 것에 대해 "사실은 변명같아 보이겠지만 원래 올해 결혼을 하려고 준비 중이었다"라며 "임신한 것을 알고 아내가 이쁠 때 결혼하고 싶다고 해서 무리해서라도 당겨서 한 거다. 저는 괜찮은데 와이프가 일반인이지 않냐. 사람들이 와이프를 보는 시선이 안 좋게 보일까봐 어쩔 수 없이 아니다라고 얘기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아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며 "분유 기저귀값 생각한 것보다 비싸더라. 이 방송을 통해 복귀하고 싶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동호는 온 가족이 부동산 사기를 당해 3주 만에 10억을 날린 사연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호는 "사기 당한 사실을 당시에는 친구 사이 였던 아내에게 말했는데, 아내가 너무 슬퍼하면서 위로해줬다. 그 이후로 가까워졌고, 결혼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
특히 동호는 한 영화 출연 당시 발연기 논란을 일게 했던 '살려주세요' 장면 촬영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연기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진짜 무서움을 느끼게 하려고 더 날이 선 칼로 바꿔 그나마 그 정도의 연기가 나왔던 거다. '무서워하자'라고 생각해도 몰입이 안 됐다"라며 당시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주우재는 '윤종신 광팬'으로서의 저력을 과시했다. 그는 "우상인 윤종신을 실제로 만나면 상처받을까 봐 걱정했다"면서 "동경하는 사람을 실제로 만나서 말 못하면서 쩔쩔맬까 봐"라고 이유마저 윤종신 진성 덕후다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윤종신의 노래를 1초만 듣고 맞춰야 하는 '종신빠 테스트'를 거쳤는데, 노래의 주인인 윤종신도 몰라서 당황하는 사이에 빠르게 정답을 외쳐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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