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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에이지', 넷마블게임즈의 글로벌 첨병 될까?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6-07-13 17:16





넷마블게임즈의 신작 '스톤에이지'가 국내 시장에서 초기에 성공적인 성과를 가져가면서 이후 게임의 장기적인 흥행성과 글로벌 진출 시기 및 성과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를 정복한 '스톤에이지'는 이후 이틀 만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차트도 점령해 2016년 상반기 내내 잠잠했던 모바일 차트를 흔들었다. 지난해 말부터 수많은 신작들이 등장하면서 세븐나이츠와 모두의마블의 아성에 도전했으나 유저들은 냉정한 판단을 내렸고 모두 실패를 맛봤다.

하지만 '스톤에이지'는 기존 IP의 힘과 넷마블게임즈의 노하우가 집약되면서 인기를 끄는데 성공했다. 과거의 추억을 잊지 못하는 유저들은 게임을 통해 추억을 곱씹으며 다양하게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관련 커뮤니티도 활발하게 움직이는 등 초반 움직임이 긍정적인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추세로만 본다면 '스톤에이지' 역시 세븐나이츠와 모두의마블과 같이 국내에서 장기적인 게임 서비스 발판을 마련하리라 예상된다. 아직 초기 서비스 중이지만 넷마블게임즈는 게임 속에 유저들이 장기적으로 즐길만한 요소들을 대거 포함시키면서 게임을 흥행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실제로 게임의 완성도가 상당해 호응이 뒤따르고 있다.

이제 문제는 게임의 글로벌 진출과 성과다. 이미 넷마블게임즈는 몇몇 기존의 게임들로 글로벌 시장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동시에 높은 성과도 가져갔다. 원빌드 시대를 종식하고 각 시장에 맞는 현지화로 대응을 이어가거나 해당 지역에 맞는 마케팅과 사업 구조를 따로 가져가면서 기반을 공고히 한 것이다.




'스톤에이지'는 시작부터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둔만큼 조만간 아시아 시장부터 공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공략 방법 역시 그 동안 넷마블게임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물론 손발을 맞춰온 협력사들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면서 게임의 성공을 위해 나설 가능성이 높다.

게임의 글로벌 흥행 여부는 넷마블게임즈의 이후 글로벌 진출 사활이 걸려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앞선 게임들이 먼저 글로벌 시장에 안착했지만 그 다음 프로젝트로 진행된 '스톤에이지'는 다른 게임들과 달리 사실상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잡고 적극적으로 일정을 추진한 게임이기에 중요도가 높다.


하반기부터 출시될 게임들이 자연스럽게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나기 위해서는 '스톤에이지'의 성공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넷마블게임즈는 안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10여종의 게임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며 리니지2 모바일게임인 '리니지2:아덴의새벽'을 비롯해 '아크문' 'N.O.W' '엘로아' 등 글로벌에서 통할만한 IP와 게임성을 갖춘 게임들을 준비 중이다.

글로벌의 높은 벽을 넘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스톤에이지'의 속살을 들여다보면 그 가능성이 어느 정도는 높아 보인다. 이미 2억여 명이 즐긴 기존 IP부터 세부 게임성까지 단순히 국내 시장만을 고려한 것이 아닌 해외 시장까지 고려한 게임성이 게임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스톤에이지'에는 단순히 국내 시장에서 유행하는 뽑기 방식의 게임성을 핵심으로 내세운 것이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콘텐츠 위주의 사업 모델과 방식이 사용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세븐나이츠처럼 특수한 지역에 맞춤 콘텐츠 능력도 넷마블게임즈는 갖추고 있다.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도 '스톤에이지'의 글로벌 진출 시점과 성과에 대해서 궁금증을 표하고 있다. 그 성적에 따라 해외 진출 공략 방식에서부터 흐름이 많이 바뀔 수 있기에 넷마블게임즈가 어떤 공략법을 가지고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들고 나갈지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톤에이지의 국내 성적이 좋은 만큼 글로벌 성적에 대한 궁금증도 늘어나고 있다."며 "국내 시장보다 더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넷마블이 어떤 전략을 가지고 나설지 기대된다. 이에 따라 다수의 국내 게임사들도 방향을 바꿀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게임인사이트 김지만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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