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BS 월화극 '닥터스'가 본격 삼각관계 전개로 흥미를 높이고 있다.
12일 방송된 '닥터스'에서는 유혜정(박신혜), 홍지홍(김래원), 정윤도(윤균상)의 삼각관계가 그려졌다. 유혜정과 홍지홍은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마음을 재확인했다. 두 사람은 양궁 최현소 금메달리스트 이수정(임지연)의 수술을 맡게 됐다. 진서우(이성경)은 사태를 지켜봤다 수술을 하자고 주장했지만 유혜정은 수술을 속행할 것을 주장했고 홍지홍은 유혜정의 손을 들어줬다. 이들은 힘을 합쳐 수술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홍지홍은 유혜정의 친구 김수철(지수)이 결혼했다는 소리에 "넌 멋진 놈이야, 결혼도 하고…"라며 너스레를 떠는 등 유혜정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런가하면 정윤도도 본격적으로 유혜정에게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진서우의 이간질 때문에 유혜정을 멀리 했지만 성실한 모습에 끌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유혜정의 계모 이가진(박지아)의 수술을 성공시킨 뒤 "여자로 생각하고 있다. 구내 식당 밥 같이 먹자. 같이 밥 먹고 수술 들어가자. 대답은 예스"라고 대시했다.
삼각관계는 일반적인 멜로물에서 흔하게 등장하는 포맷이다. 하지만 '닥터스'의 삼각관계가 보다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캐릭터들이 모두 뚜렷한 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당돌한 매력의 유혜정과 젠틀하고 다정한 홍지홍은 보기만 해도 훈훈해지는 힐링 커플이다. 여기에 정윤도마저 설렘 지수를 높이고 있다.
정윤도는 정수그룹 장남이자 신경외가 스태프다. 의사로서의 실력은 물론 비주얼과 재력까지 겸비한 '슈퍼 벤츠남'이다. 그래서 진서우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기도 하다. 외적 조건도 매력적이지만 성격은 더 인상적이다. 평소에는 냉정하다 싶을 정도로 시크한 모습을 보이지만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허당기 가득한 순정남으로 변신한다. 더욱이 재벌 2세답지 않게 자기 주관도 확고하다. 이런 비현실적 벤츠남의 매력에 여성 시청층도 빠져버릴 수밖에 없었다.
이날 방송된 '닥터스'는 19.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월화극 1위 자리를 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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