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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SBS 구할 새 파일럿 5 '강·약점 전격 분석'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6-07-13 10:4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SBS 예능국이 위기에 빠졌다.

최근 SBS 예능국이 올해 초부터 이어진 경영난 악화로 인해 대표 프로그램을 대거 폐지를 결정했다. 월요일 동시간대 시청률 1위 '동상이몽'은 물론, 8년 장수 프로그램 '스타킹'과 '오 마이 베이비'도 폐지된다. 올해 론칭한 '보컬 전쟁-신의 목소리'도 시즌 종영을 결정했다.

이에 SBS는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이며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SBS 새 파일럿의 강점과 약점을 샅샅히 분석했다.


'꽃놀이패'

-2박 3일의 여행 동안 네이버 V LIVE 생방송 투표를 통해 연예인 6명의 운명을 시청자가 직접 선택하는 신개념 여행 버라이어티.

-강점: 대세가 대거 모였다. 대표 스포테이너 서장훈과 안정환 합류부터 '프로불참러' 조세호도 참석했다. 타고난 예능감으로 유명한 유병재부터 '태양의 후예'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김민석과 대세 아이돌 방탄소년단의 정국까지 화려한 라인업이 기대를 모은다.

-약점: 첫방송에 앞서 진행된 V앱 생방송에서 조세호와 서장훈의 태도가 이미 한차례 네티즌의 도마 위에 올랐다. 정국을 향한 강압적인 태도에 보는 이들이 불편함을 느낀 것. 첫 방송 전부터 일어난 논란에 네티즌은 벌써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다시쓰는 육아일기-미운우리새끼'


-다 큰 아들을 둔 엄마들이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쓰는 특별한 육아일기. 평균 나이가 생후 509개월인 김건모, 김제동, 허지웅의 생생한 일상이 엄마들의 육아일기를 통해 공개된다.

-강점: 식상한 육아 예능이 아니라 '다 큰 아들'과 엄마가 함께 쓰는 육아 일기라는 점에서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 신동엽과 '힐링캠프' 이후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한혜진이 MC를 맡아 기대를 높인다.

-약점: 뻔한 그림이 예상된다는 의견이다. 엄마와 사소한 말다툼을 겪는 다 큰 아들과 적재적소에 등장할 감동 코드까지 시청자들이 원하는 신선하고 새로운 그림을 담아낼 수 있을지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디스코(DISCO)-셀프 디스 코믹클럽'

-디지털 시대 새로운 인간의 권리로 떠오르고 있는 글로벌 트렌드 '잊힐 권리'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독특하고 새로운 토크 버라이어티.

-강점: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단연 MC의 조합이다. 깔끔한 진행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김성주와 '웃음 사냥꾼' 박명수가 의기투합 했다. 여기에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악마의 입담' 탁재훈까지 합세해 대박 웃음은 따논 당상으로 보인다.

-약점: 이미 인기가 한풀 꺽여버린 토크쇼라는 점에서 시청자의 마음을 뺐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첫 녹화에 이유리, 박나래, 양세형, 최자, 쯔위, 장우혁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떼토크 형식도 이제는 너무 식상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신의 직장'

-회사직원들로 변신한 연예인들이 다니는 가상의 회사로 실제 의뢰인의 물건을 팔아주는 홈쇼핑 콘셉트의 예능 버라이어티.

-강점: 신현준, 김광규, 이수근, 김종민, 육중완, 존박 등 여섯 명의 출연자가 가상의 회사를 다니지만, 만들어진 제품을 실제 홈쇼핑에서 판매하게 된다는 가상과 현실을 오가는 특이한 설정으로 눈길을 끈다. 롯데홈쇼핑과의 실제 협업으로 높은 화제성을 기록할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

-약점: 프로그램에 중심을 잡아줄 메인 진행자의 부재가 걱정거리다. 신현준이 '연예가중계' 등에서 메인MC로 활약하고 있지만 스튜디오가 아닌 버라이어티에서도 활약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수근과 김종민 또한 프로그램 전체를 이끄는 메인 진행자로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인생게임-상속자'

-실제 금수저와 흙수저, 9명의 참가자가 모여 현실 속 자신의 위치는 모두 리셋하고, 인생게임을 위해 마련된 대저택 속에서 상속자부터 정규직, 비정규직까지 새로운 계급을 부여받아 코인을 획득하기 위한 게임 버라이어티.

-강점: 공중파에서는 쉽게 선보이기 힘든 두뇌 게임 버라이어티다. 특히 2016년 대한민국의 화두가 된 '수저계급론'에 바탕을 둬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것이 알고 싶다' 출신 PD와 작가 '그것이 알고 싶다'의 명진행자 김상중이 진행을 맡아 색다른 두뇌 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약점: 두뇌 게임 예능은 온라인 화제성은 엄청나나 시청층이 한정된 것이 가장 큰 단점. 복잡한 두뇌게임이 모든 시청층에서 먹힐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한, 교양 PD 출신인 김형규 PD가 '웃음'이 중심이어야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잘 이끌 수 있을지도 걱정거리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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