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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닥터스'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남자 인물들이 박신혜에게 마음이 간 상황이다. 그 사이 홀로 신경질내고 고군분투하는 이성경의 외사랑에 은근히 마음이 쏠린다.
친한 친구는 물론 좋아하는 선생님마저 빼앗겼다. 진서우는 그에 대한 복수감으로 학창시절 유혜정이 학교를 관두게끔 만들고 성인이 된 후 병원에서 동료로 만났음에도 "쟤 깡패야"라고 정윤도에게 말하며 쉴틈없이 견제했지만, 그 질투에는 이상리만치 공감하게 된다. 여느 금수저 악역들과는 달리 안타깝게 보낸 환자에 눈물짓고 스스로가 나쁜짓을 꾸민데 대한 죄책감도 가지고 있는 밝고 따뜻한 캐릭터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홍지홍, 정윤도는 물론 병원 동료들과 실려온 조폭 보스까지 이해할수 없을 정도로 유혜정만 사랑할 뿐이기 때문이다.
사랑했던 두 남자 모두에게 단칼에 차인 것도 모자라 둘 모두가 유혜정을 좋아하고 있는 진서우의 상황은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성경은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악녀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는 중, 연기력 논란이 일었던 전작 tvN '치즈인더트랩'의 백인하가 전혀 떠오르지 않을 정도다. 어딘지 짠내나는 이성경 표 진서우가 박신혜를 물리치고 두번째 짝사랑을 이뤄낼 수 있을 지 모두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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