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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에서 공감 장애를 지닌 장혁을 변화시킨 건 공감이었다.
하지만 그는 증상이 아닌 사람을 보려고 노력했고 처음으로 환자의 진심을 읽었다. 이에 바다에 빠진 환자가 누군가에게 떠밀려서가 아닌 환각을 보고 살기 위해 뛰어든 것임을 알아차렸다. 차갑기만 했던 영오는 조금씩 자신의 마음을 인지하고 표현하게 됐다. "아무 도움이 안되는 누군가라도 간절히 필요한 순간이 있었다. 생갭다 나쁘지 않았다"는 그의 고백은 진성을 향해 있음을 예감케 해 더욱 큰 감동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영오가 자신을 "의사 이영오입니다"라고 소개하며 미소 짓는 엔딩은 더욱 벅찬 여운을 선사했다. 그동안 감정을 흉내내며 살아 온 영오가 자신의 의지로 감정을 느끼고 드러내는 대목이었던 만큼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따뜻하게 물들였다고.
이처럼 '뷰티풀 마인드'는 '공감'과 '진심'이 불러일으킨 기적에 대해 다시금 실감케 하고 있다. 때문에 한 인간으로서, 의사로서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른 이영오의 행보를 더욱 주목하게 만든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는 오늘(12일) 밤 10시에 8회가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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