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홀린' 아이유 "中 개사 노래, 현지팬 위한 특급 선물"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07-12 01:03



아이유. 사진=시나연예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아이유가 자신의 노래를 중국어로 번안해 대륙팬들 앞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아이유는 지난 9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음악회에 등장, 우아한 블랙 원피스를 입고 2014년 자신이 리메이크 한 산울림의 '너의 의미'를 중국어로 개사해 불렀다. 자신의 노래를 중국어로 바꿔 부른 건 처음. 갑작스러운 중국어 노래 선물에 객석을 채운 수천명 팬들의 함성이 가득 울려퍼졌다. 이날 아이유는 블랙, 핑크, 화이트 드레스로 갈아입으면서 '스물셋', '너의 의미' 등의 히트곡을 선보였다.

아이유는 지난해 베이징 콘서트에서 중국 가수 송동야의 '얼룩말, 얼룩말'을 중국어로 완벽하게 불러 환호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아이유는 "이 노래를 완벽하게 부르기 위해 3주간 천 번 넘게 들었다"며 "중국팬이 원한다면 열심히 중국어를 공부해서 앨범을 발매하거나 중국에서 드라마에 출연할 가능성도 있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아이유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아이유가 당시 현지 팬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노래 중에서 중국어로 번안해 부르고 싶다고 했다"며 "'너의 의미'가 현지 정서에 잘 맞을 것 같아 선택됐고, 대륙팬들을 위한 특급 선물로 오랜 시간 준비했다"고 밝혔다.

아이유의 중국어 실력에 대해서는 "아직 초보 단계"라면서도 "발음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외국인들이 어려워하는 발음도 잘 한다고 하더라"며 5주 동안 중국 팬미팅으로 현지 팬들과 만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아이유가 이날 무대에서 개사해 부른 '지소유나천'(至少有那天)은 중국 온라인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아이유가 출연한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여인-보보경심려'는 오는 8월 29일 첫 방송 예정이다.

lyn@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