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부해' 탁재훈 악마적 예능감, 착한예능서 포텐 터졌다(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07-11 22:48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탁재훈이 악마적 예능감을 착한 예능에서 제대로 터뜨렸다. 상상 못할 애드리브로 셰프군단의 배꼽을 빼는가 하면 너스레 좋기로 유명한 MC 안정환의 진땀까지 뺐다.

11일 밤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B1A4와 탁재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탁재훈은 "진행이 너무 착하다. 너무 재미없는 걸로 웃어준다. 짜고 웃어주는 건가 싶다"며 "아무리 음식이 앞에 있지만 야한 이야기도 했으면 좋겠다. 장난도 좀 쳤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이어 안정환과의 친분을 드러내며 "운동하는 사람은 방송도 하는데, 방송하는 사람들은 선수를 못 하지 않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운동하는 사람은 운동에서 끝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라며 "그렇게 막 돈이 없지는 않잖아요? 축구 지도자로서도 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안정환은 진땀을 흘리며 "이렇게 하신 거예요? 11시간 동안 묻어뜯어 드릴까요?"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냉장고에서 나오는 고급 식재료들을 보면서 "엄마가 고급 마트를 터신 것 같다. 뜯지 말라. 다시 환불해야한다"고 하거나 달랑 두개 남은 사과봉지를 보고 "늘 사과하는 마음으로 먹는다. 사과를 너무 많이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손으로 직접 찢어 놓은 보리 굴비를 보면서 "친엄마라면 저 정도는 해줘야한다"며 앞서 바로의 식재료가 모두 잘라서 준비된 냉장고를 타박할 때와는 다른 면모를 보여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탁재훈이 제안한 미션은 '혼자 먹어도 외롭지 않을 홀로서기 요리'와 '다 된 세프 밥상에 탁재훈 뿌리기'.

특히 '다 된 세프 밥상에 탁재훈 뿌리기'는 셰프들이 자신의 콘셉트에 맞는 재료와 음식을 해나가는 도중에 냉장고 주인인 탁재훈이 전혀 엉뚱한 재료를 들고 들어오는 미션이다. 셰프들은 탁재훈이 들고온 음식을 사용해 요리를 끝마쳐야한다.

이를들은 김풍은 "재밌겠다"며 무릎을 쳤고, 시청자들도 지금껏 본 적 없는 돌발 미션에 흥미를 느꼈다.

첫번째 대결은 복면셰프 이상민 '홀롤과 야매셰프 김풍의 '눈물회밥'의 대결. 이상민은 땀을 뻘뻘 흘려가며 15분내에 겨우 완성했고, 땀 닦던 행주로 접시를 닦는 비위생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본 탁재훈은 "갑자기 저녁약속이 생겼다"며 시식을 거부하다 끝내 마지막으로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라는 요청에 "아이고 잘먹었다"고 평가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김풍의 눈물회밥을 먹어 본 뒤 "아이고 잘 먹었다"고 영혼 없는 같은 평가를 해 또 한번 폭소를 유발했다.

탁재훈의 선택은 초보 셰프 이상민. 탁재훈은 "물회는 물회로 만들어야한다는 생각이 있었고요. 좋아하는 입맛을 캐치해서 다양한 음식을 한번에 맛보게 해줄수 있었다는게 승리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두번째는 샘킴과 이연복의 대결. 상대 전적은 4승 1패로 이연복 셰프의 우세. 샘킴은 자연주의 고등어 요리인 '오~가닉 고등어' 이연복 셰프는 '카우복이'로 대결에 나섰다.

두 셰프가 가열차게 요리하고 있는 도중 탁재훈은 보리굴비를 미션 재료로 내놨다. 두 셰프는 당황하는 빛 없이 재료를 일제히 투하했고, 고급스러운 음식을 만들어냈다.탁재훈은

탁재훈은 '오~가닉 고등어'를 맛본 뒤 "LA 10년 유학파인 셰프가 어떻게 이렇게 한국적인 맛을 낼 수 있느냐. 생선이 살짝 탔는데 제 취향이다"라며 "

이연복 셰프의 '카우복이'를 시식한 탁재훈은 "어떻게 이렇게 부드럽느냐. 씹히지가 않을 정도다"라며 보리굴비를 먹은 뒤 "짜면 누룽지를 먹으면 되겠다"고 솔직하게 평가했다.

앞서 요리 시식에 나섰던 바로에게 보란듯이 '악마적 먹방'을 펼치기도 했다. 탁재훈 뿌리기의 승리는 샘킴으로 낙점돼 거의 1년만에 이연복 셰프에게 설욕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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