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 '아이가다섯' 성훈, 이쯤되면 로맨스계 보살남

전혜진 기자

기사입력 2016-07-11 13:23


KBS2 '아이가 다섯' 방송화면

[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배우 성훈이 고구마를 먹은듯 답답한 로맨스에도 빛을 발하고 있다.

풋풋한 설렘의 바람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였던 KBS2 주말극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정하나 연출 김정규)의 성훈(김상민 역) 신혜선(이연태 역)커플이 이젠 최고의 고구마 커플로 떠올랐다. 상민의 지속적인 사랑에 점차 마음을 열었던 연태가 상민이 자신이 7년간 짝사랑하던 태민의 형인걸 안 뒤로 그에게 이별을 통보한 것.

그럼에도 불구 상민은 끝까지 연태를 놓지 않았다. 갑작스런 통보에 가슴 아파하다 응급실 신세까지 졌으며 온종일 전화기만 들고 안절부절했다. 밥상에 올라온 단호박만 보면 연태가 떠올라 밥도 못먹었다. 힘든 와중에도 연태의 마음을 돌리고자 집을 찾아가 속내를 털어놔도 그녀는 여전히 차가웠다. 짝사랑이 그리 대순지 소리를 지르고 눈물로 호소해도 도무지 먹혀들지 않았다.

성훈은 답답한 전개에도 이별한 남자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남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안하무인 슈퍼스타에서 연태에게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과정은 물론 사랑에 빠진 후 그녀에게 돌진할 땐 아이같은 순수함과 꿀떨어지는 눈빛연기로 여심을 설레게 했다. 이어 이별을 통보받았음에도 불구 본인의 아픔보다는 상처받았을 연태를 걱정하고 속상해하는 애틋한 연기는 그래도 이 고구마 로맨스를 지켜보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언제쯤 다시 '보살남'이 그 때 우리가 사랑했던 '사랑꾼'의 모습으로 날아다니는 걸 볼 수 있게 될까. 시청자들은 상민 연태 커플이 다시 관계를 회복해 '아이가 다섯'의 최애 커플로 다시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gina100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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