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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옥중화' 고수가 정준호를 죽음 위기에서 구했다. 복수와 혈연 속에서 흔들리는 고수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곧이어 태원은 정난정과 조우했다. 공재명 상단을 둘러보러 온 정난정과 마주친 것. 정난정은 태원을 향해 "이번 일로 대감께서 자네를 얼마나 같하게 신경 쓰는지 알게 됐네. 그래서 자네가 먼저 나에게 겨눈 비수를 거둔다면 나도 자네를 인정하기로 작정했네. 그러니 자네도 나에 대한 앙금이 남아있다면 그만 정리하게"라며 관계의 회복을 제안했다. 이에 태원은 서늘한 표정으로 "개소리 작작하쇼"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이어 "당신 인정 따위 필요 없으니까 나까지 당신 수하로 생각하지 마쇼. 나 공재명 상단하고도 끝장을 봤으니까"라고 덧붙이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상단을 떠났다.
정난정과의 갈등이 극에 치달은 상황 속에서 태원은 충격적인 사건을 맞이했다. 눈 앞에서 아버지 윤원형(정준호 분)이 괴한의 피습을 당하는 모습을 목격한 것. 윤원형이 팔에 칼을 맞은 채 자객에게 쫓기자 태원은 그의 뒤를 따랐다. 태원이 도착했을 때, 윤원형은 이미 복부에 칼을 맞고 쓰러진 후였지만 태원은 자객들을 일망타진하며 윤원형을 죽음의 목전에서 구해냈다. 이어 태원은 도치(김형범 분)을 통해 윤원형의 상태를 살피기까지 했다.
이와 함께 고수의 물오른 감정연기가 돋보였다. 진세연의 안위를 걱정할 때는 다정하고도 애틋한 눈빛을 드러내다 박주미와 대립각을 세울 때는 심장이 얼어붙을 정도로 차가운 눈빛으로 돌변해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더욱이 정준호의 피습 장면을 목격할 때는 극중 고수의 복잡한 심경이 표정에 고스란히 묻어나며, 그의 감정선에 시청자 역시 젖어 들게 만들었다.
한편 '옥중화'의 쉴 틈 없이 펼쳐지는 숨가쁜 전개는 시청률을 연일 상승시켰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옥중화'는 수도권 20.6%, 전국 18.6%를 기록하며 연이어 20%돌파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회 대비 수도권, 전국 모두 0.5%P가 오르는 연이은 상승세로 시청률 고공행진을 예고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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