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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마녀보감' 윤시윤 김새론의 애틋함이 물오른 연기와 함께 한층 깊어진다.
현실에서 벗어나 행복을 즐기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도 애틋함이 느껴진다. 윤시윤은 김새론을 업은 채로 심각한 표정을 풀지 못하고 있다. 윤시윤의 등에 업힌 김새론의 표정도 어쩐지 굳어있다. 비극적 저주와 잔인한 운명의 김새론을 지키며 나날이 상남자의 매력을 발산하는 윤시윤의 얼굴에서 진중하면서도 포스가 느껴지고, 사랑스러운 소녀부터 신비로운 분위기의 여인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던 김새론의 한층 더 성숙해진 분위기가 돋보인다.
허준과 서리의 로맨스는 그야말로 애틋의 절정을 달리고 있다. 저주의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 서리의 목숨이 위태로운데다가 허준은 서자라는 이유로 대비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서리는 "남은 시간만이라도 준이와 함께 있게 해달라"고 청했지만 대비는 저주를 풀면 서리의 곁을 떠나라고 명령한다.
'마녀보감' 제작진은 "허준과 서리는 홍주와 선조에게 다시 쫓기는 신세가 됐다. 18회는 두 사람의 애틋함이 절정에 이르며 눈물샘이 폭발하게 될 전망이다. 시청자들의 바람대로 허준 서리가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지켜봐달라"라고 전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사람들의 눈을 피해 도망친 허준과 서리가 행복한 한 때를 보내고 있는 장면이 애틋함을 더한 반면 숲에서 수발무녀들에게 쫓기는 모습까지 전개됐다. 최현서는 마의금서 마지막 장을 되찾기 위해 청빙사를 찾아와 요광(이이경 분)을 공격하고, 풍연이 다시 흔들리는 등 예측불가의 전개가 18회에 다시 한 번 펼쳐질 전망이다.
한편, 3회만을 남겨두고 쫄깃한 전개를 이어나가고 있는 '마녀보감' 18회는 오늘(9일) 밤 8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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