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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운빨로맨스' 황정음의 눈물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 14회에서 보늬는 더 이상 미신을 믿지 않고 제수호(류준열 분)에게 의지하며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수호가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임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그녀는 본인의 책임이 아니라고 스스로를 달랬지만, 여전히 자신의 액운이 수호의 모든 것을 잃게 할 것이라는 구신의 말을 떠올리며 괴로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처럼, 그 동안 미신을 맹신하며 행복과는 먼 삶을 살아오다 비로소 수호를 만나 행복을 찾기 시작했지만, 그 행복을 위해서는 자신의 희생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직감한 것. 특히, 조금은 개연성이 떨어지는 극의 설정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불행한 사건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믿기 힘든 '심보늬'의 공포와 그녀의 고통스러운 내면을 생동감있게 표현한 황정음(심보늬 역)의 호소력 짙은 연기는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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