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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슈가맨'이 차트 역주행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슈가맨'은 시대를 풍미했던 음악으로 추억을 소환하고, 이를 재해석한 무대로 세대를 넘어선 공감을 자아냈다. 매 방송 후에는 출연한 가수들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를 장악하고, 원곡 음원도 다시 인기를 끌기도 하는 등 그 여운이 짙었다. 마지막 무대 또한 차트 역주행으로 이어지며 '슈가맨'의 진면목을 다시금 과시했다.
방송 다음날일 6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지난 2001년 발매된 UN 2집 수록곡 '선물'이 멜론 실시간차트 53위, '파도'는 66위에 오르며 15년만에 차트를 거슬러 올라왔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 '평생', 'Miracle', 'Remember' 등의 과거 인기곡들도 차트에 랭크되며 추억을 상기시켰다.
배우 지현우가 기타리스트로 있었던 밴드 더넛츠도 '슈가맨'에서 12년 만에 만나 함께 노래하며 회포를 풀었다. '사랑의 바보'는 2004년 7월에 발표된 곡으로, 방송에서 부른 뒤 음원차트 50위 안으로 진입하며 역주행의 마법을 선보였다.
2001년 데뷔한 3인조 그룹 키스의 '여자이니까'도 6월 '슈가맨' 방송 후 각종 음악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2~3위까지 오르며 시대를 뛰어넘는 명곡임을 입증했다. 단 5개월의 활동 후 해체로 팬들을 안타깝게 한 이들은 14년만에 방송에 출연해 팬들의 아쉬움에 뜨겁게 응답했다.
'슈가맨'은 그간 약 70명의 슈가맨들을 소환하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여 왔다. 매주 화요일 밤 안방에 추억을 선물했던 '슈가맨'은 마지막까지 역주행으로 차트를 장식하며 강한 존재감을 남겼다.
만나고 싶은 슈가맨은 많지만, 제작진은 '슈가맨' 프로젝트를 종료하고 투유 콤비와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차후에 충분한 라인업과 제작여건이 준비가 된다면 '슈가맨' 프로젝트를 재개할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겼다.
차트를 거스러 오르는 슈가송처럼, 또 한 번 추억 가득한 무대를 만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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