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진짜 안녕 '또 오해영'.
배우들은 각자 '또 오해영'의 베스트 명장면도꼽았다. 허정민은 박도경(에릭)과 오해영(서현진)의 벽 키스신을 선택하며 "박력있고 소름 돋았다"고 말했다. 에릭은 "인터뷰할 때는 나도 벽 키스신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두 사람의 첫 키스였고, 다른 드라마에서 했던 키스신보다 감정적 강도가 셌고, 잘하고 싶었기 때문에 벽 키스신을 꼽았는데 다시 질문을 들으니 날아서 한 포옹신 같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지석은 "나도 공감한다. 그 장면은 소녀 감성이 되어서 소리 지르면서 봤던 거 같다"고 말했다.
또 예지원은 "해영이가 도경이 전화를 받을 때 '사실 다섯 번 울리고 받으려고 했는데 세 번 만에 받는다'라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어쩜 저렇게 솔직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며 명장면으로 꼽았다. 이어 서현진은 "오해영 시점으로 바라봤을 때 명장면은 '네가 아주 불행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장면이다. 사실 생각은 하지만 그렇게 입 밖으로는 못 꺼내지 않냐. 용기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영지는 박수경(예지원)의 모든 액션신을 베스트 명장면으로 골랐다. 이에 예지원은 "감독님이 현장에서 많이 열어주신다. 컷을 안 하면 뭐라도 더 해야하는 건데 나도 모르게 뭔가 나온다. 나 혼자만의 생각으로는 안 나오는 거다. 감독님도 받아주시고, 서현진과 김지석이 피해자 같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자 김지석은 "정말 예지원이 대단하다. 모든 액션신을 대역이 있는데도 혼자 다 했다"고 극찬했다.
시청자들의 질문에도 배우들은 성심성의껏 답했다. 에릭은 화제가 된 조개구이 키스신에 대해 "내 아이디어는 아니었다. 대본에 있는 신이었는데 촬영 현장이 대본과는 상황이 좀 달랐다. 테이블을 걸치고 그대로 키스하면 내 복부가 탈 수도 있었다. 그래서 옆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고, 그렇게 완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또 오해영'과, 그리고 '또 오해영'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허영지는 "첫 드라마라서 부족하고 서툰 점이 많았다. NG도 가장 많이 낸 것 같다. 그래도 멋진 배우들과 제작진이 함께 해서 그런 점들이 많이 덮어진 것 같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허정민은 "작품하면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본 적이 처음이라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었다. 촬영장 분위기도 좋았고, 끝난다고 하니까 허무하고 쓸쓸하다. 시즌 2, 3까지 갔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재윤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건 가장 큰 행복이다. 쉽게 오는 기회도 아니고, 선택받은 자만이 누릴 수 있는 꿈같은 일인데 '오해영' 통해서 많은 분들에게 관심과 사랑 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예지원은 "여러분들을 행복하게 찾아뵈서 감사한 시간이었다. 아직 끝난게 실감이 안 난다. 다들 건강하게 무사히 잘 끝나서 좋다. 좋은 분들과 좋은 시간 함께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또 오해영'과 함께 많이 배우고 성장한 시간이 됐다"고 밝혔고, 김지석은 "또 다른 전환점이 되는 작품이고 캐릭터였다. 죄진상이었던만큼 자숙하면서 진정한 사랑 하면서 살겠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전혜빈은 "내 인생에서도 가장 기억에 크게 남을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오해영'을 있게한 서현진은 "정말 실감이 안 나서 멍한 것 같다. 촬영이 없어야 실감이 날 것 같다"며 "좋은 제작진분들과 대본과 촬영감독님 이하 모든 어벤저스한 우리 팀들 마난서 행복했다. 아주 마음껏 했고, 그만큼 사랑해주셔서 시청자분들과 같은 부분에서 아파하고 웃고 즐거워할 수 있어서 아주 행복했다. 마지막까지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에릭은 "시원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다. 아직까지는 끝났다는게 실감 나지 않는다"며 "그동안 같이 열심히 고생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고, 시청자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즐겁고도 감사한 시각ㄴ이었다. 앞으로 배우, 제작진 어디에 있든지 지금처럼 보내주셨던 사랑, 응원 많이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