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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김국진과 백종원, '한상'의 컬래버레이션을 펼쳤다.
지난 3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에서는 전라남도 여수의 작은 섬 안도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로 그려진 가운데, 김국진이 이른 아침부터 모닝 된장국 만들기에 나섰다.
김국진은 "긴 세월을 주방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이제 입문을 했다"며 백종원 제자임을 자랑했다. 또 된장국을 만들기 위해 남몰래 백종원에게 전화를 걸어 레시피를 물어보는 등 요리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내며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백종원은 김국진에게 된장국 끓이는 법을 메시지로 전송했고, 이에 제자 김국진은 무사히 9인분의 된장국을 끓여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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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상을 받은 강수지는 "정말 너무 수고하셨다. 국진오빠 정말 감사하다"라며 감동을 감추지 못했고, 결국 눈물을 쏟아 김국진을 당황케 했다. 또 김국진은 보랏빛 손수건에 강수지를 향한 시를 적어 선물로 건넸다. 강수지는 "남자에게 이런 생일상을 받아본 건 처음"이라며 "생일상을 88년까지 엄마에게 받았는데 그 이후로 엄마가 잊어버리셨다. 엄마가 생각이 났다"라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비록 '집밥 백선생'이 아닌 '불타는 청춘'이었지만, 열심히 배운 요리실력을 200% 활용한 김국진의 노력이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백선생'의 가르침을 통해 요리를 하는 사람의 정성과 요리가 주는 행복을 배우고 이를 시청자들에게까지 전하한 김국진. 프로그램과 채널을 떠나 성사된 진정한 컬래버레이션이었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