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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이한나 인턴 기자] 요즘엔 예쁘고 잘 생긴 사람들이 성격도 좋다더니, 신지호를 두고 한 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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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를 표현하는 여러가지 타이틀이 있지만 가장 이색적이었던 것은 바로 '배우'였습니다. 피아니스트와 배우, 낯선 조합이긴 합니다. 하지만 알고보면 드라마 '사랑비'(2012), '밀회'(2014), '가족의 비밀'(2015), '치즈인더트랩'(2016) 등 특별출연부터 조연, 주연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갔다는 사실. 특히 '밀회'는 신지호에게 배우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져준 작품입니다. 자신의 직업인 피아니스트를 연기로 풀어낼 수 있다는 즐거움에 무작정 오디션에 참가했답니다. 밤을 새워서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대본을 외워간 유일한 응시자가 바로 신지호였죠. 안판석 감독의 눈에 든 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음악 예능 연기 세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으려는 욕심 많은 이 남자. 원래 뛰어난 사람에게는 시기와 질투가 따라오기 마련이죠. 신지호 역시 '도대체 뭐하는 애냐'라는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도전을 멈출 생각은 없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 시선에 휘둘려 하고 싶은 걸 못하고 싶진 않아요.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보여주고 더 열심히 노력하고 싶어요. 발전해 나가는 게 중요하잖아요. TV든 피아노든 저는 다 예술이라고 생각해요.음악 뿐 아니라 예술적인 측면에서 많은 도전을 하고, 제 색깔을 표현하고 싶은 거예요.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제 안의 음악적 코어는 단단해요. 끄덕 안할 자신 있어요."
([인터뷰③]에 계속됩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