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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인터뷰] 멀게만 느껴졌던 스타들이 실제 남자친구나 여자친구가 된다면? 그 짜릿한 상상을 대신 실현하기 위해 기자들이 직접 소개팅을 가장한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브라운관을 통해서는 알 수 없었던 그들의 실물부터 사소한 습관, 그리고 숨어있는 매력 포인트까지 낱낱히 파헤쳐드립니다. '스타'가 아닌 '남자'로 그들을 바라보는 시간, 소개팅 인터뷰의 다섯번째 주인공은 '천재 팝 피아니스트' 신지호입니다. (※주의. 핵오글주의, 손발퇴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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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막상 신지호를 만나니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집니다. 치즈에 와인 한 잔 기울이고, 티타임을 즐길 것만 같았던 이 남자. 난데없는 '소주 예찬론'을 펼쳤거든요. "피아니스트라는 직업이 주는 이미지가 있나봐요. 그런데 저는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한국 술 문화에 대한 로망이 있어요. 특히 머리 끝까지 땀나는 매운 음식을 먹으면 힐링이 돼요. 팔ㅇ 오징어, 신ㅇ동 매운 짬뽕, 홍ㅇ 닭발 같은 거요. 여기에 소주 한 잔? 최고죠. 술을 그렇게 잘하진 않아요. 컨디션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두 병 정도 마시는 것 같아요. 사람을 좋아하다 보니까 술자리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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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는 유난히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쉽게 마음을 여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과거 '시베리안 허스키 호랑이'이자 현재 '쮸빠지에'로 군림하고 있는 국민MC 강호동도 신지호에게 마음을 열었답니다. "'스타킹'은 15번 정도 나갔는데 굉장히 좋으세요. 항상 너무 잘 맞아 주시고 되게 포근한 스타일이세요."
유유상종이라고 할까요. 아이돌계 최강 친화력을 자랑하는 슈퍼주니어-M 헨리와도 같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답니다. 버클리 음대 선후배 사이인 신지호와 헨리는 '스타킹', '언제나 칸타레' 등에서 환상의 협주를 보여줘 화제를 불러오기도 했었죠. 헨리 이야기가 나오니 표정이 급 밝아집니다. "같은 시기에 헨리와 학교를 다니진 않았지만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알게 됐어요. 그때부터 친하게 지내면서 서로 음악 작업도 도와주고 아이디어도 공부해요. 좋은 음악 후배가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헨리 귀여워요."
어때요. 이 남자 성격 한번 끝내주지 않나요.
(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