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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보고 싶어"
하지만 그 설레임이 미처 가시기도 전에 선공개된 10회 예고편에는 도경이 교통사고를 당해 피범벅으로 차가운 도로에 누워있는 모습이 담겼다.
의사는 미래를 예측하는 도경에게 "넌 교통사고를 당해 누워있어"라고 말했고, 도경은 의사에게 "난 조만간에 죽고, 죽을 때 그 여자를 아쉬워한다"라고 그의 말을 확인한다.
앞서 이날 방송에는 도경과 두 명의 오해영, 그리고 한태진의 4각관계가 복잡한 양상을 띄었다. 오해영(서현진)은 한태진을 받아들이는 듯 했지만, 마음 속 깊이 도경이 있었고, 도경은 전해영(전혜빈)이 매일 기다리겠다던 탁구장을 찾아 열정적으로 게임을 치루고는 '진짜 이별'을 통보했다.
결정적으로 도경과 오해영은 꾹꾹 눌러 쌓아온 사랑의 감정이 깊어지다 못해 몸싸움을 벌였고, 결국 격렬한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에릭과 서현진이 지금까지 보여준 키스신 중에 역대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두 사람은 도경과 오해영의 참아왔던 사랑의 마음을 이 신 하나로 폭발시켰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누워있는 도경의 모습을 통해 '또 오해영'이 보여줄 이야기는 앞으로도 흥미진진함을 드러냈다. 짠내나지 않는 캐릭터가 없는 '또 오해영'이 극의 모든 설정에 개연성을 만들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드리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