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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복면가왕'은 역시 반전의 연속이었다.
두 사람은 강산에의 '흐르는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를 선곡, 완벽한 듀엣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두 사람은 '저음 대결'을 통해 우열을 가리기 힘든 매력적인 저음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투표 결과, 68대 31로 '거리의 악사'가 승리했다. 이어 성시경 '내게오는길'을 감미롭게 부르며 가면을 벗은 '예술가 김선생님' 정체는 12년차 배우 강지섭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강지섭의 반전 노래실력과 훤칠한 외모에 관객과 패널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강지섭은 "목소리 편견을 깨기 위해 출연했다. 제 데뷔가 사실 여성스러운 목소리였다. '하늘이시여'에서 나와서 작가님이 하이톤 연기를 주문했다. 약간 하이톤으로 연기했는데 성별을 잘못 아시더라"면서 "'복면가왕' 출연으로 인해 음악에 대한 열정과 욕심이 생겼다. 드라마 OST나 뮤지컬을 통해 대중 여러분을 많이 찾아뵙고 싶다"고 전했다.
투표 결과, 나의신부가 57대 42대로 바니바니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를 위해 준비한 솔로곡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를 부르면서 밝혀진 바니바니의 정체는 에이핑크의 윤보미였다. 윤보미는 "제가 예능에서 웃긴 모습만 보여줘서 그런지, 진지한 모습을 보여줘도 팬들이 믿지 않더라. '예능돌'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오롯이 노래 실력으로만 가지고 무대에 오르고 싶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다음 무대는 '복면자객'과 '왕의남자'가 어쿠스틱 콜라보의 '그대와 나, 설레임'을 듀엣으로 불렀다. 투표 결과 '왕의 남자'가 83대 16으로 '복면자객'에 승리했고, 차지연의 '살다보면'을 부르며 가면을 벗은 '복면자객'의 정체는 아역배우 출신인 서신애로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이번에 대학생 새내기가 됐다는 서신애는 "평소 음악에 관심이 많다.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당시 김조한씨가 노래 잘할것 같다며 배워보길 권유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네 번째 대결에서는 '바람돌이'와 '하면된다'가 조덕배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을 감미롭게 열창했다. 투표결과 '하면된다'가 3표차로 '바람돌이'를 꺾었고, 아쉽게 탈락한 '바람돌이'는 2라운드를 위해 준비한 솔로곡 장미여관의 '봉숙이'를 열창했다. 이어 '바람돌이'는 복면을 벗었고, 그는 밝혀져 충격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음악대장은 10연승 도전 소감으로 "이럴 줄 알았으면 이 옷을 그냥 살걸 그랬다. 매주 빌리고 있다. 또 너무 덥다"면서 "이번에도 승패에 연연해하지 않고 욕심내지 않으면서 제가 드릴수 있는 기쁨과 행복을 드리겠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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