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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18년 전, 전도사의 집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학대와 성폭행의 내용은 충격 그 자체다.
제작진은 미국으로 건너가 김건우 씨를 만났다. 1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몸 여기저기에 당시의 폭행 흔적이 남아 있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아이비리그 대학원에서 목회 공부를 하던 신 전도사와 명문대에 다니던 배 씨의 제안으로 김건우 씨는 여름방학 동안 이들의 집에서 생활하게 됐다.
김건우 씨는 "영어 단어를 못 외우면 회초리로 체벌을 했다. 2주쯤 후에는 목검, 골프채 등으로 폭행의 수위는 커졌다"고 이야기했다. "하루에 한 끼먹었다. 물도 페트병 반 정도. 점점 식사를 줄였다"라며, "아침에 일어나서 살이 쪄 있으면 맞았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특히 경악을 금치 못한 점은 성폭행이다. 전도사 신 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배 씨의 집에서 역시 폭행은 이어졌다. 김건우 씨는 "(배씨가) 음부와 머리털을 밀었다. 큰 개가 있었는데 개들이 발기하게 만들었다", "벗겨놓고 이상한 비디오를 틀고는 자위 행위를 하게 했다"고 토로했다.
"미국 수프 중에 있어요. 치킨 누들 수프라고 그걸 줄 테니까 하자고 시켰어요. 하자고. 안 하면 또 때리겠다고 했다"고 덧붙이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18년이 지난 지금, 전도사 신기훈 씨는 한 교회에서 목사로 버젓이 활동 중이었다. 제작진은 18년이 지난 지금 당시 사건의 용의자들을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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